[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라디오 로맨스’ 오현경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라디오 로맨스’ 오현경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오현경이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오현경(남주하 역)은 지난 5~6일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에서 유라(진태리 역)와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남주하는 남편 윤석(김병세)의 불륜 증거 사진을 들고 찾아온 태리의 협박 아닌 협박에 예민해졌다. 수호(윤두준)가 진행하는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하겠다는 예의 없는 행동에 분노했지만 끝까지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태리가 나가자마자 바로 표정을 굳히며 순식간에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기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태리는 공식 행사에서도 남주하를 계속 도발했다. 과감해진 태리의 행동에 남주하의 신경은 한껏 날카로워졌다. 남주하는 비서와 매니저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또 남주하는 송그림(김소현)과 대결 구도인 라라희(김혜은)를 만나 라디오 제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극 지원을 해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한 달 안에 그림과 수호가 라디오를 못하게끔 하는 조건을 걸며 본격적인 방해를 시작했다.

오현경은 극중 인물들과 꾸준한 심리전에도 품격과 우아함을 놓치지 않았다. 화가 난 것을 모를 정도로 완벽한 포커페이스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냉철한 표정의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를 표현했다. 의외의 상황이 벌어져도 변함없이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

KBS2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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