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우혁은 아침부터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패션이 뭘까?”라며 꽃단장을 하더니 멋지게 차려 입고 차에 탔다. 그는 “봄이 되어서 식물들 분갈이를 해줄 겸, 지인에게 플로리스트를 소개받았다”고 첫 ‘자만추’에 나섰음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분갈이 하러 가는데 너무 차려 입은 거 아냐?”라며 망설이다가 큰 마음을 먹고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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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는 감사의 의미로 장우혁에게 차를 사겠다고 말했다. 장우혁은 즉각 “좋다”면서 자신의 차에 그녀를 태워 근처 카페로 향했다. 차 안에서 플로리스트는 카세트테이프에 관심을 보여 장우혁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식물은 물론 캠핑까지 관심사가 같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워했다. 직후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차를 마시면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며 연애 토크를 했다.
플로리스트는 “선한 분을 좋아한다. 나쁜 남자는 안 좋아한다. 자기 일에 열정이 있는 분이 멋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우혁은 “내가 수전을 고쳤듯?”이라고 말해 플로리스트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나이 차이는 몇 살까지 가능하냐?”고 조심스레 물었는데 플로리스트는 “너무 어리거나 너무 나이가 많아서 공통의 관심사가 안 맞으면 관계가 깊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막연하게 나이 차이가 얼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장우혁은 만족스런 미소를 지은 뒤, “다음에 또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지?”라고 ‘애프터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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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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