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박성훈 / 사진=KBS2 ‘흑기사’ 방송화면 캡처
박성훈 / 사진=KBS2 ‘흑기사’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성훈이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에서 김래원을 맹렬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성훈은 지난 24일 ‘흑기사’ 15회에서는 공청회에서 김래원(문수호 역)에 맞서 한 치 양보 없는 설전을 펼쳤다. 박성훈은 공청회를 주도하고 개발 지지팀의 편에 서서 강하게 주장을 펼치며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성훈은 “투기꾼들의 배를 불리느니, 개발 보상금을 받고 새 건물 새 인프라를 취하는 게 낫죠”라고 말했고 “사대문 안의 제일 세련된 동네로 거듭나 보는 겁니다”라며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 박성훈에 맞선 김래원은 백 년 이상 된 주택이 많은 동네를 없애지 말자 주장하고, 여기에 반대하는 박성훈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확충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며 설전을 펼쳤다.

공청회의 분위기가 더욱 가열되자 박성훈은 “문수호 대표님. 왜 하필 이 동네 입니까?”라고 물었고, 김래원은 이 동네가 보존될 경우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거라 대답했다. 여자 때문 아니냐며 훅 찌르듯 반문하는 박성훈을 두고 김래원과 신세경(해라 역)은 말을 잇지 못하고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 역시 당혹을 금치 못한다. 이어 박성훈은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한국에 돌아와, 첫사랑 소녀와의 추억이 있는 동네를 그대로 봉인시킨다. 영화 같은 스토리 아닙니까?”라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후반부로 접어든 ‘흑기사’에서 박성훈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질투의 화신’ 차비서, ‘조작’의 나성식, ‘매드독’의 고진철, ‘나쁜 가족들’의 담임 선생님 역할까지 등 매 작품 선과 악을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성훈이 출연 중인 드라마 ‘흑기사’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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