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이승기가 요물 같은 ‘오공 어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요괴임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극중 금강고로 인해 사랑하게 된 삼장 진선미(오연서)에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돌직구 애정 고백’을 날리는 가하면,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냉철한 반전 멘트로 여심을 들었다놨다하고 있다. 또한 동거인이자 앙숙사이인 우마왕(차승원)에게는 바싹 약을 올리는 깐족 멘트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양각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든 이승기표 전매특허 ‘오공 어록’을 정리해봤다.
손오공의 ‘돌직구 고백 어록’ : 어느 순간 갑자기 훅 들어와, 더 설렌다!
-이제 너만, 나를 불러 내 줄 수 있어. 진선미. 가라! (2회, 진선미(오연서)의 키스로 금강고가 작동 된 후 요편 속에서 진선미를 구출, 현실 세계로 내보낼 때)
-이거 덕분에 아마 나는 지금 널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어때? 큰일 났지? (3회, 손오공의 고백 후 당황스러워하는 진선미를 보고)
-그럼 난 어쩌라구? 너 보고 싶어 죽으라고? (3회, 죽을 정도로 필요할 때만 부른다는 진선미에게)
-개 짜증나게 사랑하니까~! 싫으면 이걸 빼 주던가. (3회, 자신이 왜 보고 싶냐는 진선미의 말에)
-밥 먹을 때 나 부르라고. 혼자 두지 않고 같이 있어줄게. (3회, 외롭게 혼자 밥을 먹는 진선미 곁에 와서)
-얼마든지. 사랑하니까. (3회, 맥주 캔 따달라는 삼장에게)
-그때까지 그냥 널, 맘 편히 사랑해줄게.(4회, 악귀 물리친 후 상처를 치료해주며 손오공을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 삼장 진선미에게)
-그러죠. 세상이 부서져도 당신을, 지켜드리죠. (4회, 삼장의 소명을 알게 된 진선미가 자신을 지켜달라고 하자 처음으로 진지하게)
-창피해. 내가 안 창피할 거 같애?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 사랑하니까. 사랑이 그런 거더라구. 좀 창피하면 어때 너랑 여기서 잘 수도 있는데. (5회, 모텔귀신을 찾기 위해 진선미를 따라온 손오공이 순수한척 하자 창피하지 않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알면 다 해주지. 딸기 맛 아이스크림으로 산을 만들어줄 수도 있어. 세상을 다 초록색으로 칠해줄 수도 있고. 니가 좋아한다면. (5회, 자신이 좋아하는걸 알아서 뭐할거냐고 묻는 삼장 진선미에게)
-응, 예뻐 사랑하니까. (6회, 손오공의 진심을 알고 싶어 동장군의 힘으로 금강고의 시간을 멈추고 손오공에게 자신이 예쁘냐고 묻는 삼장 진선미에게 대답하며)
손오공의 ‘비수 어록’ : 필터링 안 되는 멘트로 상처를 안긴다!
-왜 그래? 인간은 늙을수록 노여움만 는다던데, 지켜달라고 매달리던 꼬맹이 진선미는 귀엽기라도 했는데, 고약하게 승질만 내는 늙은이 진선미는 보기 안타깝잖아. (1회, 재회한 진선미가 화내자 손오공이 대꾸하며)
-아~ 아깝게 됐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니가 죽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지도 모르는데. 괜히 보고 싶어서 ?아왔다가 좋은 기횔 날렸어. (3회, 천장귀신을 만나 위험에 빠진 진선미를 구한 후 진심이 튀어나오며)
-당연하지, 널 지키는 건 내가 아니라 금강고야. 진선미, 살고 싶으면 이 팔목 꽉 잡고 있어야겠다. (4회, 자신을 지켜주는 건 금강고 뿐이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나도 ‘사랑’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잖아! (5회, 사랑하는 건 손오공이고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는 진선미에게)
-인간 진선미. 너는 그딴 오지랖 넓은 동정질 할 자격이 없을 텐데. 잘 생각해 봐. 지금은 니가 날 가두고 있잖아. (5회, 금주령이 풀리면 좋은 술을 사겠다는 진선미에게 어처구니없다는 듯)
-어, 사라졌으면 좋겠어. (5회, 자신을 또 다른 오행산이라고 하자 상처받은 진선미가 그 옛날 오행산처럼 벗어던지고 싶겠다며 묻자)
손오공의 ‘깐족 어록’ : ‘악동요괴’ 답게 우마왕(차승원) 약 올리기는 세상 최고!
-지금은 그래도, 댓글 반응이 안 그래. 저건 완전 호감댓글만 있어. 마왕(차승원)은 맨날 오바 대마왕이라고 악플만 달리던데, 시청률까지 따라잡힐까 걱정이다. (1회,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보다가 우마왕이 자신의 프로가 시청률 더 좋다고 하자)
-싱싱한 삼장의 피와 살과 뼈가 걸어들어 오고 있어. 미치겠지?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고 분노한 우마왕에게 삼장이 집에 왔다는 사실로 약을 올리며)
-타통여통, 마왕이 깨달음을 줬을 때. 결심했어. 아프다. 너도 아파라. 졸~라 아파라. 반드시 아프게 만들어주겠다.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게 하는 계획을 언제부터 세웠냐고 묻는 우마왕에게)
-아냐아냐. 내가 그렇게 쉽게 실망하고 그러는 경솔한 원숭이가 아니지. 자~ 지금부터 인내력 테스트!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고 우마왕이 자신은 괴롭지 않다고 하자 오히려 더 화를 돋우며)
-그래 그럴 땐 옆에서 깔짝거리는 게 오히려 약 올리는 걸로 들릴 거야. 나도 마왕이 금강고 때문에 힘들지~ 타통여통~안됐다~그럴 때마다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이런 짓을 안 할 수가 없었어. 내 입장 이해하지? (6회, 우마왕이 괴로워하는 자신 앞에서 놀리고 있는 손오공에게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고 하자)
-마왕, 아프겠다. (6회, 삼장을 죽이려던 마비서의 칼을 대신 맞게 된 우마왕에게)
‘화유기’ 제작진은 “손오공의 대사들은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감정의 진폭이 큰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승기만의 색깔로 괴리감 없이 소화, 유일무이한 ‘오공 어록’을 탄생시킨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와 우마왕에게 어떤 재치 넘치는 대사들을 쏟아낼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화유기’ 7회는 오는 1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이승기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요괴임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극중 금강고로 인해 사랑하게 된 삼장 진선미(오연서)에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돌직구 애정 고백’을 날리는 가하면,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냉철한 반전 멘트로 여심을 들었다놨다하고 있다. 또한 동거인이자 앙숙사이인 우마왕(차승원)에게는 바싹 약을 올리는 깐족 멘트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양각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든 이승기표 전매특허 ‘오공 어록’을 정리해봤다.
손오공의 ‘돌직구 고백 어록’ : 어느 순간 갑자기 훅 들어와, 더 설렌다!
-이제 너만, 나를 불러 내 줄 수 있어. 진선미. 가라! (2회, 진선미(오연서)의 키스로 금강고가 작동 된 후 요편 속에서 진선미를 구출, 현실 세계로 내보낼 때)
-이거 덕분에 아마 나는 지금 널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어때? 큰일 났지? (3회, 손오공의 고백 후 당황스러워하는 진선미를 보고)
-그럼 난 어쩌라구? 너 보고 싶어 죽으라고? (3회, 죽을 정도로 필요할 때만 부른다는 진선미에게)
-개 짜증나게 사랑하니까~! 싫으면 이걸 빼 주던가. (3회, 자신이 왜 보고 싶냐는 진선미의 말에)
-밥 먹을 때 나 부르라고. 혼자 두지 않고 같이 있어줄게. (3회, 외롭게 혼자 밥을 먹는 진선미 곁에 와서)
-얼마든지. 사랑하니까. (3회, 맥주 캔 따달라는 삼장에게)
-그때까지 그냥 널, 맘 편히 사랑해줄게.(4회, 악귀 물리친 후 상처를 치료해주며 손오공을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 삼장 진선미에게)
-그러죠. 세상이 부서져도 당신을, 지켜드리죠. (4회, 삼장의 소명을 알게 된 진선미가 자신을 지켜달라고 하자 처음으로 진지하게)
-창피해. 내가 안 창피할 거 같애?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 사랑하니까. 사랑이 그런 거더라구. 좀 창피하면 어때 너랑 여기서 잘 수도 있는데. (5회, 모텔귀신을 찾기 위해 진선미를 따라온 손오공이 순수한척 하자 창피하지 않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알면 다 해주지. 딸기 맛 아이스크림으로 산을 만들어줄 수도 있어. 세상을 다 초록색으로 칠해줄 수도 있고. 니가 좋아한다면. (5회, 자신이 좋아하는걸 알아서 뭐할거냐고 묻는 삼장 진선미에게)
-응, 예뻐 사랑하니까. (6회, 손오공의 진심을 알고 싶어 동장군의 힘으로 금강고의 시간을 멈추고 손오공에게 자신이 예쁘냐고 묻는 삼장 진선미에게 대답하며)
손오공의 ‘비수 어록’ : 필터링 안 되는 멘트로 상처를 안긴다!
-왜 그래? 인간은 늙을수록 노여움만 는다던데, 지켜달라고 매달리던 꼬맹이 진선미는 귀엽기라도 했는데, 고약하게 승질만 내는 늙은이 진선미는 보기 안타깝잖아. (1회, 재회한 진선미가 화내자 손오공이 대꾸하며)
-아~ 아깝게 됐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니가 죽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지도 모르는데. 괜히 보고 싶어서 ?아왔다가 좋은 기횔 날렸어. (3회, 천장귀신을 만나 위험에 빠진 진선미를 구한 후 진심이 튀어나오며)
-당연하지, 널 지키는 건 내가 아니라 금강고야. 진선미, 살고 싶으면 이 팔목 꽉 잡고 있어야겠다. (4회, 자신을 지켜주는 건 금강고 뿐이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나도 ‘사랑’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잖아! (5회, 사랑하는 건 손오공이고 자신은 아니라고 말하는 진선미에게)
-인간 진선미. 너는 그딴 오지랖 넓은 동정질 할 자격이 없을 텐데. 잘 생각해 봐. 지금은 니가 날 가두고 있잖아. (5회, 금주령이 풀리면 좋은 술을 사겠다는 진선미에게 어처구니없다는 듯)
-어, 사라졌으면 좋겠어. (5회, 자신을 또 다른 오행산이라고 하자 상처받은 진선미가 그 옛날 오행산처럼 벗어던지고 싶겠다며 묻자)
손오공의 ‘깐족 어록’ : ‘악동요괴’ 답게 우마왕(차승원) 약 올리기는 세상 최고!
-지금은 그래도, 댓글 반응이 안 그래. 저건 완전 호감댓글만 있어. 마왕(차승원)은 맨날 오바 대마왕이라고 악플만 달리던데, 시청률까지 따라잡힐까 걱정이다. (1회,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보다가 우마왕이 자신의 프로가 시청률 더 좋다고 하자)
-싱싱한 삼장의 피와 살과 뼈가 걸어들어 오고 있어. 미치겠지?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고 분노한 우마왕에게 삼장이 집에 왔다는 사실로 약을 올리며)
-타통여통, 마왕이 깨달음을 줬을 때. 결심했어. 아프다. 너도 아파라. 졸~라 아파라. 반드시 아프게 만들어주겠다.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게 하는 계획을 언제부터 세웠냐고 묻는 우마왕에게)
-아냐아냐. 내가 그렇게 쉽게 실망하고 그러는 경솔한 원숭이가 아니지. 자~ 지금부터 인내력 테스트! (6회, 삼장의 피를 마시고 우마왕이 자신은 괴롭지 않다고 하자 오히려 더 화를 돋우며)
-그래 그럴 땐 옆에서 깔짝거리는 게 오히려 약 올리는 걸로 들릴 거야. 나도 마왕이 금강고 때문에 힘들지~ 타통여통~안됐다~그럴 때마다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이런 짓을 안 할 수가 없었어. 내 입장 이해하지? (6회, 우마왕이 괴로워하는 자신 앞에서 놀리고 있는 손오공에게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다고 하자)
-마왕, 아프겠다. (6회, 삼장을 죽이려던 마비서의 칼을 대신 맞게 된 우마왕에게)
‘화유기’ 제작진은 “손오공의 대사들은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감정의 진폭이 큰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승기만의 색깔로 괴리감 없이 소화, 유일무이한 ‘오공 어록’을 탄생시킨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와 우마왕에게 어떤 재치 넘치는 대사들을 쏟아낼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화유기’ 7회는 오는 1월 2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