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박세완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 21일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박세완이 산타마리아 팀을 놓고 유승호(민규 역), 엄기준(홍백균 역)과 각각 대립했다.
앞서 박세완은 산타마리아 3인방 중 최고참답게 후배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문제가 생길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해결책을 내놓고, 리더인 엄기준의 고민도 해결해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박세완은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 답게 남다른 철벽 스킬로 유승호와 갈등을 빚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유승호가 엄기준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산타마리아 팀을 존속시키려 하자 돈의 유혹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 박세완은 힘있는 목소리와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심한 눈빛으로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유승호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미안한 마음과 엄기준의 의견을 따라야 할지 사이에서 고민에도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더의 말을 따라야 하는 게 맞지만 사건에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론 조금씩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나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유승호의 상태를 알아차린 엄기준이 잔류를 선택하자 냉철하게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 감정에 호소하는 백균과 대립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세완은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담담하지만 알고 보면 정 많은 캐릭터 ‘파이’를 다채롭게 표현해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박세완의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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