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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연예인들의 경솔한 SNS 활동이 배우 커리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주의한 손놀림 하나로 스스로 무덤을 판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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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김성철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SNS상 걸그룹 성희롱성 투표에 참여한 게 밝혀지면서다. 이 계정은 스타들의 신체를 자극적으로 부각해 성적인 논란을 야기한 바 있어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성철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잘못을 인지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계정을 팔로우하며 지속해서 소비한 것은 아니다. 논란 인지 후 투표를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SNS 활동에 신중을 기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약 혐의로 하차한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우며 '지옥2'에 캐스팅될 정도로 업계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배우다. 이전까지 '연기파 배우'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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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른 추영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SNS에서 래퍼 정상수와 BJ(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 쿠빈을 팔로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정상수는 음주 난동,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된 전력이 있다. 쿠빈은 종종 유튜브에 성적인 콘텐츠를 올린다고 알려졌다.
논란이 있는 인물을 SNS에서 공개적으로 팔로우하는 것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추영우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는 만큼 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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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성훈은 SNS에서 논란을 일으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더 글로리'를 통해 한창 주가를 올리던 그는 지난해 연말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 시즌2 콘셉트 AV 표지를 업로드하여 논란을 자초한 것.
문제가 되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해명 과정에서도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며 상황은 악화했다.
박성훈은 해당 논란으로 차기작에서도 하차했다. 그는 윤아와 함께하는 로맨스 드라마 '폭군의 셰프'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음란물을 소비하는 배우와 윤아의 로맨스는 납득할 수 없다"는 대중의 반발로 주연 자리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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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연예인들에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지만, 경솔한 행동 하나로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김성철, 추영우, 박성훈의 사례는 공인으로서 SNS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