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의 자문판사가 연우진과 박은빈에 대해 “100% 지지를 보낸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이판사판’은 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른바 ‘본격판사장려드라마’를 표방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가운데 드라마 자문을 맡고 있는 현직 오모 판사가 직접 ‘이판사판’에 응원을 보냈다.
오 판사는 드라마 자문을 위해 판결서 작성처럼 법조문을 다시 찾는가 하면 대법원 판례를 작가진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근거를 대며 돕고 있는 중이다.
우선 그는 극중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작가님께서 정말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며 “덕분에 극중 판사역을 맡은 연기자들의 대사나 에피소드로 다뤄지는 소송절차의 경우에서 실제 법조현실과 거의 부합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실제 판사는 극중 이판사인 정주역의 박은빈, 그리고 사판사인 의현역의 연우진의 연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실제 법관사회는 주장과 그 책임을 동시에 생각하기에 평판사라도 신중하고 자제된 표현으로 의사소통하려는 경향이 크다”며 “두 분이 판사로서 신중한 판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실제 판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 연우진 씨의 차분하면서 진중한 모습과 박은빈 씨의 열정 가득한 분투에 지지를 보낸다”며 극찬했다.
이어 “드라마를 보면서 저도 좌우배석으로 연우진씨와 박은빈씨를 모시고 재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라면서 “타임머신이 있다면 연우진씨 같은 평판사시절로 돌아가 박은빈씨와 치열하게 논쟁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법원드라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이판사판’을 더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응원을 덧붙였다.
이처럼 현직 자문판사의 응원이 더해지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되며, 9~12회 방송분은 오는 6일과 7일 공개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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