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속 강세정이 송창의를 만나기 위해 강인그룹에 입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42회에서는 기서라(강세정)가 다시 한지섭(송창의)을 마주했다. 그녀는 딸 한해솔(권예은)의 손을 꼭 잡고 강인그룹을 찾았다.
곧이어 한지섭과 딸의 재회가 이루어졌고 기서라는 남편이 맞길 바라는 간절함과 긴장감이 뒤섞인 마음으로 두 부녀의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그녀의 희망이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한지섭이 “자꾸 이렇게 떼쓰면 아저씨가 아주 많이 화가 날지도 모르니까 장난 그만 치고 엄마한테 가라”며 딸을 향한 모진 말은 던진 것은 물론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앵벌이도 아니고 애까지 달고 와서 이게 무슨 기막힌 짓이냐구요?”라며 그녀의 심장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았기 때문.
기서라는 그의 잔인한 반응에 “죄송합니다. 이제 확실히 알았어요. 제가 찾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동안 실례 많았습니다”라는 담담한 인사를 건네며 슬픔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강인욱(김다현)이 그녀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며 그녀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무실로 돌아온 기서라는 바로 한지섭을 찾는 전단지를 정리했다. 이를 본 강인욱이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그 사람은 만났어요?”라 묻자 그녀는 “네, 덕분에 확인 다 끝났어요. 남편이 아니었어요. 오늘 보니까 외모는 똑같은데 성격도 심성도 말투도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동안 나 혼자 착각하고 나 혼자 찾아 헤매고 나 혼자 실망하고 나 혼자 슬퍼했어요”라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요. 어깨 정돈 언제든지 빌려줄 수 있어요”라는 그의 따뜻한 위로에 기서라는 그동안 참아왔던 슬픔과 서러움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한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사이가 특별한 인연으로 발전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선의 중심에 선 강세정은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슬픔과 분노, 원망 등 한 인물의 굴곡진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렇게 ‘기서라’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세정이 출연하는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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