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너의 등짝에 스매싱’ 김병욱-박영규/ 사진제공=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김병욱-박영규/ 사진제공=TV조선
“내가 ‘사돈집 살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배우 박영규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씨스퀘어 빌딩에서 열린 TV조선 일일드라마 ‘너의 등짝에 스매싱'(연출 김병욱, 극본 박소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병욱 크리에이터는 드라마 타이틀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극 중 박영규가 닭집 주인으로 나와서 망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닭치고 스매싱’이 괜찮겠다 싶었다”며 “하지만 정박자보다는 엇박자가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어색해도 씹을수록 맛이 나는 게 좋을 것 같아 ‘너의 등짝에 스매싱’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규는 ‘사돈집 살이’ 라는 신선한 소재에 대해 “‘순풍 산부인과’ 때는 처가살이를 했다. 당시에는 사위였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나도 사위가 아닌 장인을 연기하는 나이가 됐다”며 “최근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딸 집에 얹혀사는 걸로 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김병욱 크리에이터가 ‘재미있겠다’고 하더라. 내가 낸 아이디어지만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을 탄생시킨 이른바 시트콤 장인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김정식PD,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월 4일 첫 방송되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불황 속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영규, 박해미, 권오중, 장도연, 김나영, 황우슬혜, 줄리안, 엄현경, 이현진, 윤서현, 송재화, 한지완 등이 출연, 매주 월~ 목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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