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매드독’ 유지태 / 사진=방송 캡처
KBS2 ‘매드독’ 유지태 / 사진=방송 캡처
KBS2 ‘매드독’ 유지태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축을 탄탄하게 잡으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매드독’은 보험 사기라는 참신한 소재에 휴머니즘을 더한 흡인력 강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유지태는 악질 보험 사기꾼을 때려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설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수장 최강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에 얽힌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시청자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노련한 카리스마와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화제인 유지태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놀라운 관찰력

최강우(유지태)는 단 하나의 실마리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세심한 관찰력으로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냈다. 이수오 사망 사건 조사 때도 최강우의 남다른 관찰력은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됐다. 이수오는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차 안에서 분신자살을 했다고 알려진 인물. 그러나 최강우는 이수오가 죽는 순간 꼼짝하지 않고 있었던 것을 파악하고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는 이수오의 연구 결과를 가로챈 선배 연구원 한상진(송재희)의 연구실에서 네 살밖에 되지 않은 딸의 것이라 하기 어려운 어린이 피아노 경연대회 트로피를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한상진이 돋보기 원리를 활용해 이수오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 베테랑의 낚시법…연쇄살인마 꼬리 잡은 적재적소 미끼 투척

최강우는 심리전에서도 남다른 전략을 발휘했다. 과거 신입 보험조사원 박재수(윤종석)를 죽음으로 몰아 최강우를 분노하게 했던 연쇄살인마 고진철(박성훈)이 다시 등장했고, 이미란이 살해당했다. 김민준(우도환) 역시 고진철의 공격을 받고 화염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는 등 위험에 빠졌다.

최강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진철을 끌어내기 위해 김민준을 미끼로 사용했다. 최강우는 고진철이 살해에 실패한 김민준을 다시 공격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빈틈없는 전략으로 최강우는 고진철을 함정에 빠트리는 짜릿한 순간을 맞이했다.

◆ 보험증권 만져만 봐도 안다…남다른 수사력

최강우의 섬세한 감각과 통찰력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드러내는 핵심축이 되고 있다.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 보험증권 원본에 얽힌 비밀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사람 역시 최강우였다. 최강우는 김민준에게 이미란이 숨을 거두기 직전 “태양생명, 보험증권 원본, 찾아”라는 말을 했다는 걸 전해 듣고 보험증권 원본을 찾아 나섰다.

김민준이 입수한 보험증권 원본과 같은 시기 발행된 다른 보험증권 원본을 비교해보던 최강우는 미세한 차이를 발견했다.최강우는 감정사의 도움을 받아 김민준이 원본이라고 넘겨받은 보험증권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최강우는 누군가 김범준의 죽음을 자살로 몰기 위해 그의 보험금을 부풀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미세한 감각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건의 판도까지 읽어내는 최강우의 통찰력이 돋보였다.

‘매드독’ 제작진은 “드라마 2막에서는 유지태의 각성으로 짜릿한 복수의 서막이 오른다. 보다 강렬하고 짜릿한 반격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오는 8일 오후 10시 9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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