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연출 주성우)의 ‘밥상커플’ 이루리(최수영)과 정태양(온주완)은 매회 건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사랑이 가득 담긴 애정신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에 ‘밥상커플’의 로맨틱한 순간들을 되짚어본다.
◆ ‘감정의 시작’, 루리의 ‘기습’ 첫 키스
괌의 해변에서 루리가 태양에게 돌발 뽀뽀를 했다. 놀람도 잠시 태양은 부드러운 키스로 루리의 뽀뽀를 받아들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는 루리와 태양의 첫 키스로 짝사랑 중이던 루리가 태양에게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냈던 행동. 태양 역시 루리를 향한 미묘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 순간이다.
이로써 전철녀와 변태남, ‘악연’으로 시작됐던 루리와 태양 사이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유발됐다.
◆ ‘쌍방향 로맨스의 시작’, 루리 “가까이서 하면 안 됩니까? 가지 마십쇼”
루리와 태양은 SC식품 메뉴 개발 대회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선영(김지숙)의 계략으로 태양이 냉동고에서 동사 위기 직전에 발견되며 대결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에 괌으로 돌아가려 했던 태양. 그는 루리에게 “멀리서라도 응원을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지만 루리는 “가까이서 하면 안 됩니까? 가지 마십쇼”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태양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내 애제자로 임명한다”며 괌으로 떠나려 했던 결심을 돌렸다.
이를 통해 두 사람 사이의 쌍방향 로맨스가 시작됐다. 특히 두 사람은 눈빛 하나하나,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순수한 매력을 뿜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 태양의 ‘심장 폭행’ 돌직구, “그래서 돌아온 거야, 너 때문에”
SC식품 메뉴개발팀 인턴이 된 루리는 ‘앙숙관계’인 팀장 애리(한가림)의 악행 속 고된 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중 루리가 애리에게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엄마 영혜(김미숙 분)에게 보여 속상해하자 태양은 루리를 위로하고자 자신의 남다른 가족사를 고백했다.
또한 태양은 루리에게 “나를 그냥 나 자신으로 봐주는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돌아온 거다. 너 때문에”라고 고백하며 자신감이 떨어진 루리의 가치를 일깨워줬다.
◆ ‘돌직구’ 태양도 놀라게 하는 ‘핵직구’ 루리,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루리와 태양은 애리가 꾸민 신메뉴 레시피 표절 사건을 해결하고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잔뜩 들뜬 기분에 걷다 넘어질 뻔한 루리는 자신을 부축해 준 태양을 와락 껴안았다. 이어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라며 깜짝 고백을 날렸다. 태양은 루리의 고백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완벽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밥상커플’ 루리와 태양은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물하기도 하고 달달한 애정 행각으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회에서는 캐빈(이재룡)이 자신의 수양딸인 애리를 태양과 엮어 주려는 모습이 그려지며 루리와 태양 사이에 애리가 걸림돌 역할을 할 것이 암시됐다. 이에 세 사람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오는 4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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