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극장쪽으로'(위쪽부터) ‘극장에서 한 생각’ ‘우리들의 낙원’
‘극장쪽으로'(위쪽부터) ‘극장에서 한 생각’ ‘우리들의 낙원’
서울독립영화제는 2일 제작지원작 ‘너와 극장에서’를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유지영 감독, 정가영 감독, 김태진 감독 3인이 연출한 단편영화를 모은 옴니버스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2017 개막식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13년과 2014년 독립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인 ‘인디트라이앵글’을 통해 직접 제작한 옴니버스 작품 ‘서울연애’와 ‘오늘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하여 젊은 영화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작 ‘너와 극장에서’의 연출에 참여한 유지영 감독은 단편 ‘고백’ ‘어느날 갑자기’로 지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장편 ‘수성못’으로 데뷔하여 단단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비치온더비치’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밤치기’로 ‘비전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정가영 감독, 섬세한 연출과 감정묘사로 주목받은 ‘겨울꿈’의 김태진 감독이 참여했다.

세 작품은 모두 ‘극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유지영 감독의 ‘극장 쪽으로’는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여성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위로의 공간인 극장에 낯설게 투사하는 작품으로 김예은 배우가 활약한다.

정가영 감독의 ‘극장에서 한 생각.’은 극장이라는 환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태경 배우의 출연뿐 아니라, 감독이 직접 배우로도 활약하며 독립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시네필을 찾아가며 생기는 해프닝을 담은 김태진 감독의 ‘우리들의 낙원’에는 ‘재꽃’ 등으로 익숙한 박현영 배우를 필두로 오동민 배우, 서현우 배우 등 떠오르는 독립영화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서울독립영화제 2017은 오는 30일 개막해 12월8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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