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끝까지 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열연 중인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30일 경기도 화성시 인근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촬영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가도를 직진하던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독종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마녀의 법정’은 방송 4회 만에 ‘마의 시청률’인 10%를 넘어서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는 동시간대 드라마들과의 격차를 벌린 결과인 데다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 의미가 있다. 여진욱 역으로 열연 중인 윤현민은 “우리가 다루는 사건들이 실제로 있는 일들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고 분노하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처음 방송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신선해서 놀랐다. 여교수가 남자 조교를 성폭행하는 에피소드가 방송됐는데, 성폭행을 단지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로 그렸다는 점이 의미있는 시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매 회 등장하는 에피소드 주인공들을 드라마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기해 주고 있다. 사실 힘든 일이다. 그런데 몸을 던져 열연을 해준다. 그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난 ‘마녀의 법정’이 잘 될 거라는 걸 확신했다”며 “대본이 너무 좋다. 여기에 후배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잘 분석하고 연기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런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한국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에 푹 몰입한 모습이었다. 정려원은 “내가 연기하는 마이듬은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관찰력도 좋은 사람이다. 난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마이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최근 방송됐던 아동 성범죄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뉴스를 보면서도 많이 분노했다.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범죄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본 뒤부터 많이 떨렸다. 감정이 격해져 쉬어가며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극인 ‘마녀의 법정’이지만 그 안에도 러브라인은 있다. 하지만 정려원은 “기승전연애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사건 중심의 드라마여서 러브라인이 필요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극에서 마이듬과 여진욱의 케미를 귀엽게 봐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7%를 돌파하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던 배우들은 말을 바꿨다. 윤현민은 “당시엔 촬영을 많이 한 상황이 아니라 몰랐는데 드라마에 이입되다 보니 더 의미 있는 공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실제로 운영되는 성범죄 전담부 검사들에게 마음을 담아 밥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균 PD는 “후반부엔 마이듬의 전사와 더불어 조갑수와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 여아부 식구들이 거대한 악과 맞서는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오늘(30일) 오후 10시엔 7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열연 중인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30일 경기도 화성시 인근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촬영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가도를 직진하던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독종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마녀의 법정’은 방송 4회 만에 ‘마의 시청률’인 10%를 넘어서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는 동시간대 드라마들과의 격차를 벌린 결과인 데다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 의미가 있다. 여진욱 역으로 열연 중인 윤현민은 “우리가 다루는 사건들이 실제로 있는 일들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고 분노하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처음 방송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신선해서 놀랐다. 여교수가 남자 조교를 성폭행하는 에피소드가 방송됐는데, 성폭행을 단지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로 그렸다는 점이 의미있는 시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매 회 등장하는 에피소드 주인공들을 드라마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기해 주고 있다. 사실 힘든 일이다. 그런데 몸을 던져 열연을 해준다. 그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난 ‘마녀의 법정’이 잘 될 거라는 걸 확신했다”며 “대본이 너무 좋다. 여기에 후배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잘 분석하고 연기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런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한국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에 푹 몰입한 모습이었다. 정려원은 “내가 연기하는 마이듬은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관찰력도 좋은 사람이다. 난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마이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최근 방송됐던 아동 성범죄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뉴스를 보면서도 많이 분노했다. 성범죄 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범죄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본 뒤부터 많이 떨렸다. 감정이 격해져 쉬어가며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극인 ‘마녀의 법정’이지만 그 안에도 러브라인은 있다. 하지만 정려원은 “기승전연애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사건 중심의 드라마여서 러브라인이 필요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극에서 마이듬과 여진욱의 케미를 귀엽게 봐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7%를 돌파하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던 배우들은 말을 바꿨다. 윤현민은 “당시엔 촬영을 많이 한 상황이 아니라 몰랐는데 드라마에 이입되다 보니 더 의미 있는 공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시청률 15%를 돌파하면 실제로 운영되는 성범죄 전담부 검사들에게 마음을 담아 밥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균 PD는 “후반부엔 마이듬의 전사와 더불어 조갑수와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 여아부 식구들이 거대한 악과 맞서는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오늘(30일) 오후 10시엔 7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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