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소진,박정학,배동성,김태원,장광,김희철,이수근(왼쪽부터)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열린 E채널 ‘내 딸의 남자들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더 재밌어졌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더 강력해지고 더 리얼해졌다. 연출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 E채널 ‘내 딸의 남자들2’의 아빠 4인방 김태원, 장광, 박정학, 배동성이 딸의 몰랐던 모습에 연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딸바보’ 아빠들인 만큼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더욱 깊어졌다.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내 딸의 남자들2’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MC 신현준과 이수근, 새롭게 합류하게 된 뉴페이스 MC 김희철과 소진, 아빠 김태원, 장광, 박정학, 배동성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수근은 “아빠를 생각하는 딸들의 마음이 정말 뭉클하다. 딸 가진 아버지들이 방송을 통해 ‘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들 한다. 확실히 전하는 메시지가 있고 공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광은 “이 프로를 통해서 꼭 저희 딸을 시집 보내고 싶다. ‘내 딸의 남자들2’는 그저 예능에 편성된 프로그램이 아니고 리얼리티라는 걸 깨달으면서 목적 달성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장광 선배와 따님이 아주 적극적이다. 결혼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나오셨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신현준은 “저도 딸을 키우는 아빠인데 많이 보수적인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아빠들의 모습을 보면서 장점을 뽑아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정학은 “예능이 처음이라서 고민이 많았는데 하고 나서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하다고 생각했던 딸의 몰랐던 모습들을 발견했다. 관심을 갖고 더 잘할 것이다.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새 신랑이 된 배동성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2살이 된 딸이 마냥 아이인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고 ‘성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아이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바라볼 것이다. 남자친구도 아빠의 입장이 아닌 딸의 마음에서 보면 더 이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진은 “연예인들은 보통 표정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인데 아버지들의 리얼한 표정과 리액션에 정말 놀랐다”고 첫 녹화 후기를 전했다.
이수근은 “소진은 딸의 입장에서 지켜보니까 조심스럽다. 크게 웃을 것도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요즘 세대라서 저희랑 보는 시각이 달라 깜짝 놀랐다. 새로운 MC가 투입된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연출이 없기 때문에 더 재밌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내 딸의 남자들2’은 딸의 연애가 언제나 궁금하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들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