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화면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화면
배우 장소연이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해 밀도 있는 연기로 극의 깊이를 더했다.

지난 28일 방송 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3~4회에서는 도금숙(장소연)이 딸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딸 소윤(김소현)의 피아노 연주회를 찾은 도금숙은 어딘가 불편한 듯 창백한 안색을 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딸의 인터뷰 현장에서 그대로 쓰러진 도금숙은 블라우스 위의 선명한 구두 발자국으로 남편 박준모(엄효섭)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왔음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혼란 속 병원으로 옮겨진 도금숙은 갈비뼈가 여섯 군데나 골절 당한 중상임에도 “제가 스키장에서 다친 거 맞구요. 남편하고는 상관없어요”라며 남편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는 딸을 전과자의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그녀의 가슴 아픈 결정으로 “엄만 법보다 아빠를 더 무서워하거든”이라는 딸 소윤의 말과 교차되며 엇갈린 이들의 진심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피아노 유망주인 딸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도금숙의 모성애에 안타까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금숙의 선택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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