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라미란(왼쪽부터),명세빈,이요원,이준영이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라미란(왼쪽부터),명세빈,이요원,이준영이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세상이나 거대한 적폐세력에 대해 복수를 펼치는 것이 아니다. 부암동의 세 여자가 모인 복자클럽의 복수는 소심하다. 그러나 재밌고 짜릿하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그렇게 소박한 웃음과 휴식을 줄 드라마다.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권석장 연출과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유키스 준)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부암동 복수자들’은 소소하지만 가슴이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부암동의 재래시장 생선장수이자 복자클럽 맏언니 홍도희 역을 맡은 라미란은 “체한 기운이 있을 때 활명수를 먹은 것처럼 청량한 드라마”라며 “피로도 날릴 수 있고 쉬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하그룹의 막내딸이자 복수를 위해 모이는 ‘복자클럽’의 결성을 주도하는 김정혜를 맡은 이요원은 “아기자기한데 가슴이 따뜻해지는 독특한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며 좋아했다. 대학교수의 아내이자 복자클럽의 핵심 멤버인 이미숙을 맡은 명세빈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복자클럽의 세 여자가 작은 위로와 웃음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데 비해 막내인 이수겸 역의 이준영(유키스 준)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인물들이 만나 이끌어내는 시너지”를 이 드라마의 매력으로 뽑았다.

워맨스(여자끼리의 로맨스나 끈끈함)를 잘 표현하기로 유명한 이요원이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보여줄 워맨스도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다. 이요원과 워맨스를 펼치는 라미란은 “‘부암동 복수자들’에서는 전혀 다른 세 사람이 만나 워맨스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또 세 명이서 학교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스태프가 ‘진짜 이상한데 웃기다. 은근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그렇게 살짝 웃음을 유발하는 워맨스가 신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을 드라마화한 것에 대해 권석장 연출은 “웹툰에선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나 스토리라인에 여백이 많았다. 드라마에서는 배우들로 하여금 좀 더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게 해 그 여백을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영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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