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드라마스페셜-강덕순 애정 변천사’ / 사진제공=KBS
‘드라마스페셜-강덕순 애정 변천사’ / 사진제공=KBS
KBS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스페셜’의 여섯 번째 작품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강덕순 애정 변천사’는 1926년 충청도 시골소녀 강덕순이 짝사랑하는 오빠 김석삼을 찾기 위해 우연히 경성으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지난 8월 KBS 별관에서 이뤄진 대본 리딩 현장에는 황승기 PD, 백소연 작가를 비롯해 김소혜·김여진·오승윤·심영은·박규영·박서연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황승기 PD는 “가벼운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대본이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소중한 작품이다.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선뜻 함께 하겠다고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상파 첫 주연으로 데뷔하는 김소혜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여주인공 강덕순 캐릭터와 맞아 떨어졌다. 아역시절부터 다져온 연기 내공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며 현장의 모든 이를 감탄하게 했다.

전작 ‘TV소설-저 하늘에 태양이’에서 귀여운 사고뭉치 남동생으로 사랑받았던 오승윤(김석삼 역)은 이 날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덕순의 짝사랑인 그는 설렘 유발하는 신비로운 모습부터 ‘뭘 좀 아는 오빠’의 능청스러운 면모까지 제대로 보여주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극 중 덕순이 맞닥뜨리게 되는 ‘모녀 주막’ 식구들의 활약도 빛났다. 김여진(남희순 역)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차분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주모의 모습을 그려냈다. 모녀 주막의 세 자매 심영은, 박규영, 박서연은 걸크러시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대본 리딩이 끝난 후에도 제작진과 배우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당시 시대적 상황이 담긴 장면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는가 하면 디테일이 필요한 대사를 함께 체크하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이 빛났다.

‘드라마스페셜’은 KBS가 30여 년간 선보여온 지상파 유일의 단막극 시리즈다. 특히 2017년에는 ‘멜로의 법칙’이라는 주제 아래 매주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섯 번째 작품인 ‘강덕순 애정 변천사’는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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