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정화 / 사진제공=WS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화 / 사진제공=WS엔터테인먼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첫 연극 무대에 오른 배우 이정화가 “가슴 벅찼다”고 말했다.

이정화는 지난 8일 개막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연출 김명환, 이하 조제)에서 주인공 조제를 연기한다.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극중 조제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세상에 나서는 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츠네오를 만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조제’는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정화는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라 공연이 올려지기 전에 더 긴장했다. 지금까지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이야기를 전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던 노래, 마이크, 짙은 화장 없이 정말 오로지 연기와 감정으로 작품을 전해야 해서 긴장을 많이 했고 치열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무대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객석에서 조제와 츠네오의 이야기를 잘 따라왔다. 함께 호흡하고 감정의 흐름을 느껴주시는 게 느껴져 벅찼다”며 “첫 공연을 함께한 서영주와도 무대에서의 감정교류가 더욱 특별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화는 “앞으로 남은 공연도 예쁘고 잔잔하게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전하겠다. 조제가 순간순간, 하나하나 행복할수록 관객 분들의 마음은 먹먹해질 것 같다. 우리 모두 그러한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제’는 오는 10월 29일까지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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