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품위 있는 그녀’
‘품위 있는 그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이 명대사 제조기에 등극했다.

‘품위있는 그녀’ 12회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시청률 9.5%, 전국 기준 8.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진정한 품위를 보여주고 있는 김희선(우아진 역)이 주옥같은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우아진은 가족을 위해 마련한 집에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내연녀 윤성희(이태임)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사를 감행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또한 딸 안지후(이채미)에게 아빠가 없는 상실감과 배신감을 알게 해 주고 싶지 않다며 이혼만은 피하려 했던 그는 안재석과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에게 이혼을 선언해 홀로서기를 준비했다.

집안으로 이사짐을 옮기기 시작한 우아진은 뻔뻔하게 나오는 윤성희 모녀와 실랑이를 벌였고 “흔히 첩을 부를 때 그러더라구요. 첩! 년!”이라며 강력한 한 방을 먹였다. 또한 소유주가 본인들로 바뀌었다며 얼굴에 철판을 깐 이들에게 그는 집을 독도에 비유했다. 그는 “남의 땅 깃발 꽂으면 지건 줄 알고 우겨대는 거 똑같지”라고 응수했다.

결국 한 집에서 내연녀와 동거하게 된 우아진은 안재석이 그토록 바라던 상생을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그는 “당신이 그토록 외치던 상생! 어때? 할만 해?”라며 제대로 맞받아쳤다. 한껏 여유가 묻어나는 그에게선 앞으로도 절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무개념 불륜남녀에 맞서는 우아진의 극복기가 기대를 자아낸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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