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황정민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황정민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황정민이 “내 그릇은 사발이었는데 ‘군함도’를 찍으며 항아리가 됐다”고 비유했다.

황정민은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작업의 묘미를 설명하던 중 이와 같이 말했다.

황정민은 극의 중심을 잡고 전체를 이끌어가는 이강옥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내가 잘 한 게 아니다. 나의 그릇은 사발인데 많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만나며 항아리가 됐다”고 말했다. “여러 개의 사발이 모이니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6개월 정도 진행됐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세트장 안에서 조, 단역 할 것 없이 지지고 볶았던 에너지가 영화 안에 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숨이 막히고 벅차다”라며 처음 영화를 본 소감을 덧붙였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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