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원작을 보면 단순히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인지, (살인을 저지르는)이들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죠. 원작을 리메이크한 우리 드라마가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요.”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이정효)의 연출을 맡은 양윤호 PD의 말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ABC 스튜디오가 제작한 오리지널 작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버전이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테러리스트 등 잔혹한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수사하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NCI) 요원들의 활약상을 담는다.
양 PD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이 뛰어난 만큼 리메이크를 잘 해도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우들의 팀워크가 남달라서 열심히 만들면 뭔가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극본을 쓴 홍승현 작가 역시 ‘크리미널마인드’를 한국화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였다. 하지만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녹이고 등장인물의 서사를 복선으로 제시한다면 원작 팬들과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아래 대본을 집필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전 세계 수사물의 바이블 같은 작품입니다. 일단 그런 부담을 떨쳐내려고 했죠. 원작은 범죄자의 심리를 개인적인 문제에 가깝게 다루고 있어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모순이나 여러 갈등구조에서 벌어지는 범죄와는 다르죠. 한국적인 정서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범죄자의 이상심리를 다루기보다 남겨진 피해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려 했어요.” (홍승현 작가)
드라마의 배경은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다. NCI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집단.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NCI 강기형 팀장 역의 손현주는 “원작과의 차이는 확실히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는 없다. 국내 정서에 맞지만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로 형사 역할을 많이 맡아온 손현주는 “말단 경찰에서 프로파일러까지 올라왔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드라마 ‘조선총잡이’(2014)를 시작으로 ‘밤을 걷는 선비’(2015),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까지 잇달아 사극에 출연한 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준기는 “불확실한 사회에서 정의를 갈구하는 시대다. 정의를 구현하고 선과 악의 대립 속에 결국 선이 이기는 걸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다”며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가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NCI의 행동분석요원 하선우 역을 맡은 문채원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여자 프로파일러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성격과 공통점, 사고방식들을 최대한 익히려 노력했다. 그는 “프로파일러에 대한 궁금증으로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시작과 동시에 비교의 대상이 된다. 원작 팬들도 만족시켜야 하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일반 시청자들의 흥미도 이끌어야한다. ‘크리미널마인드’ 도 마찬가지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크리미널마인드’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준기는 “원작과의 비교 보다는 ‘크리미널마인드’ 자체가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크리미널마인드’ 첫 방송은 오는 26일 밤 10시 50분.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이정효)의 연출을 맡은 양윤호 PD의 말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ABC 스튜디오가 제작한 오리지널 작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버전이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테러리스트 등 잔혹한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수사하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NCI) 요원들의 활약상을 담는다.
양 PD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이 뛰어난 만큼 리메이크를 잘 해도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우들의 팀워크가 남달라서 열심히 만들면 뭔가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극본을 쓴 홍승현 작가 역시 ‘크리미널마인드’를 한국화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였다. 하지만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녹이고 등장인물의 서사를 복선으로 제시한다면 원작 팬들과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아래 대본을 집필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전 세계 수사물의 바이블 같은 작품입니다. 일단 그런 부담을 떨쳐내려고 했죠. 원작은 범죄자의 심리를 개인적인 문제에 가깝게 다루고 있어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모순이나 여러 갈등구조에서 벌어지는 범죄와는 다르죠. 한국적인 정서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범죄자의 이상심리를 다루기보다 남겨진 피해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려 했어요.” (홍승현 작가)
드라마의 배경은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다. NCI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집단.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드라마 ‘조선총잡이’(2014)를 시작으로 ‘밤을 걷는 선비’(2015),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까지 잇달아 사극에 출연한 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준기는 “불확실한 사회에서 정의를 갈구하는 시대다. 정의를 구현하고 선과 악의 대립 속에 결국 선이 이기는 걸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다”며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가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NCI의 행동분석요원 하선우 역을 맡은 문채원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여자 프로파일러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성격과 공통점, 사고방식들을 최대한 익히려 노력했다. 그는 “프로파일러에 대한 궁금증으로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시작과 동시에 비교의 대상이 된다. 원작 팬들도 만족시켜야 하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일반 시청자들의 흥미도 이끌어야한다. ‘크리미널마인드’ 도 마찬가지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크리미널마인드’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준기는 “원작과의 비교 보다는 ‘크리미널마인드’ 자체가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크리미널마인드’ 첫 방송은 오는 26일 밤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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