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온스타일’
‘온스타일’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채널 온스타일이 개국 1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한다. 패션, 뷰티를 선도했던 온스타일이 장르채널에서 타깃채널로 탈바꿈 하는 것.

2004년 2월 개국한 온스타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뷰티 장르채널로써 입지를 다져왔다. ‘프로젝트 런웨이’, ‘도전 수퍼모델’ 등 해외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국내 방송하며 사랑 받았으며, 이후에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등 한국판을 제작, 방영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겟잇뷰티’는 뷰티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금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장르채널이 아닌 타깃채널로써 타깃을 위한 콘텐츠와 브랜딩으로 채널의 방향성을 잡았다는 점이다. 온스타일 측은 “다변화된 타깃의 콘텐츠, 소비패턴 및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장르가 아닌 타깃 채널로써 타깃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채널로 대대적인 개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널의 메인타깃, 콘텐츠 성격을 새롭게 정의하고 ‘밀레니얼 여성 타깃 채널’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온스타일이 메인타깃으로 삼는 타깃은 여자 20~34세다. 독립적인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과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열린 태도를 가진 세대로, 일명 ‘밀레니얼’ 세대라고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의 주체적으로 ‘나답게’ 살고자 하는 가치관을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단장하는 온스타일의 슬로건은 ‘나답게 나로서기’다. 외부의 편견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기 보다는 ‘나’에 집중하여 내면의 가치에 투자하고 자존감을 높이는데 집중해 진정한 나로서 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4일) 공개된 티저를 통해 달라질 온스타일을 예고했으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8월부터 달라진 로고와 함께 신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것. 개편 이후 선보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뜨거운 사이다’는 사회, 문화 이슈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슈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초 론칭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최신 이슈를 비롯해 화제의 인물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풀어내는 여성 출연자들의 주체적 사고와 대담한 입담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혜진(아나운서)·김숙(개그우먼)·이영진(배우)·이여영(CEO)·이지혜(기자)·김지예(변호사)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청춘 세대의 속풀이 토크 ‘열정 같은 소리’ 또한 새롭게 선보인다. 답답한 현실과 꽉 막힌 미래로 지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할 프로그램으로, MC는 작가 허지웅이 맡았으며, 청춘대변인으로 장문복이 출연해 활약한다. 출연진들은 매주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 청춘의 현실을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여자의 몸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모든 것을 들려줄 ‘바디 액츄얼리’, 청춘들의 가성비 높은 리얼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등도 새롭게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TV뿐만 아니라 타깃의 생활밀착 관심사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콘텐츠와 브랜드를 강화한다. 세대의 변화에 맞춰 온스타일은 SNS 플랫폼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디지털 브랜드를 런칭, 오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온스타일’ 채널 페이지를 허브로 두고, 타깃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소통의 공간으로 ‘개성공장’(뷰티/스타일), ‘할많하당’(이슈/아이템), ‘잡원급제(잡/자기계발)’, ‘여신담당(건강/성)’으로 나눠진 서브 페이지들을 운영한다. (참고-할많하당 : ‘할말 많으면 하는 게 당연하지’ 의미의 줄임말) 각 페이지마다 자체제작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와 기존 프로그램들을 활용한 다양한 매쉬업(Mash-up: 다른 콘텐츠를 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M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본부 신종수 본부장은 “온스타일이 개국 13년을 맞았다. 그동안 온스타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채널이자 스타일채널로써 트랜드를 선도하며 여성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급변하고 있는 세대와 흐름에 맞춰 뷰티, 패션 등의 장르로 국한 짓기 보다, 우리의 메인타깃인 밀레니얼 여성 세대가 찾는 채널로 거듭나고자 대대적인 개편을 하게 됐다”고 전하며 “밀레니얼 여성 세대를 대표하는 선도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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