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 연출 이현직) 8회에서는 앞서 고기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오달님(박은혜)과 정재희(최자혜)의 일이 이어졌다.
이날 최선호(유건)와 재희의 상견례가 진행됐다. 차회장(장정희)을 비롯한 선호의 식구들 모두 재희를 반겼고, 재희 역시 “선호의 집에 들어가 다 함께 살고 싶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차회장은 예의바른 손주 며느리의 자태에 흐뭇해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재희와 달님의 일을 알고 있는 방송기자에게 연락이 왔다. 차회장은 내기에서 져 달님에게 사과하는 재희가 담긴 동영상을 확인, 재희의 칼럼이 악의적이었던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재희는 아니라고 했지만, 이것이 공개되는 순간 대중이 믿어주지 않을 것임은 분명했다.
이에 차회장은 손을 썼다. 기자와의 인연을 무기로 동영상 근거를 없앤 것. 이후 선호는 달님의 가게를 찾았다. 이때 걸려온 기자의 전화를 받은 달님은 “기사를 다룰 수 없게 됐다니요”라며 반문했고, 선호는 “전화해도 소용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달님의 결혼 역시 순조롭지 않았다. 달님은 산모에 좋다는 추어탕과 영양제를 챙겨주는 마유경(김희정)의 마음 씀씀이에 감탄했지만, 유정의 속내는 달랐다.
유정은 “달님이가 아기를 낳으면, 우리가 키우겠다고 하고”라며 말끝을 흐렸고, 세나(박태인)는 달님이 그 제안을 납득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정은 “수면제 한통 다 털어넣고 내가 죽던가, 아이를 내놓던가 선택하라고 할 거다”라고 말했다.
또 세강(김호창)은 루비(옥고운)에게 줄 팔찌를 구입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자는 달님에게 난색을 표했다. 루비 역시 유경의 집을 방문하며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일과 사랑을 둘 다 잡았던 달님의 행복이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