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믿고 보는 조합의 탄생이다.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점차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구조다. KBS2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는 신선한 조합들로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 ‘신진 제작진’ 임상춘 작가 X 이나정 PD
신인 제작진의 신선한 대본과 연출이 ‘쌈 마이웨이’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임상춘 작가는 지난 2014년 방송된 KBS2 단막극 ‘내 인생의 혹’으로 데뷔한 신인 작가다. 그는 지난해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로 이례적 흥행을 일으켰다. 최고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미니시리즈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한 것. 신분 세탁 후 고향 섬으로 돌아온 백희(강예원)의 이야기는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평가를 받았다. 쫀쫀한 전개와 유쾌한 대사들이 임상춘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미니시리즈 ‘쌈 마이웨이’는 일명 ‘백희 작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고, 기대는 확신이 됐다.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하면서도 청춘들의 현실적 고민을 담아내며 공감을 사고 있다.
이나정 PD는 지난 2015년 2부작 드라마 ‘눈길’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얘기했다. 가슴 아픈 역사를 아련하고 애잔한 연출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극은 동명의 영화로 지난 3월 극장가에 개봉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나정 PD의 섬세한 연출은 ‘쌈 마이웨이’에서도 빛났다. 놓치고 갈 수 있는 작은 장면 하나에도 복선과 의미를 심으며 극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 로코 흥행 보장…박서준 X 김지원
‘로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조합 역시 ‘쌈 마이웨이’의 인기 요인이다.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수의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하며 극을 흥행으로 이끌었던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에서도 명불허전 ‘로로킹’의 면모를 과시한다.
박서준은 20년 지기 여사친(여자사람친구)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우는 것까지 예뻐 보이냐”고 고백한 장면은 계속해서 회자되는 상황이다.
박서준과 강력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김지원 역시 존재감을 발휘한다.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지 않으며 ‘걸크러시 애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것. 특히 할 말 다 하며 한없이 당당하다가 동만(박서준)의 스킨십에 얼굴이 불거져 당황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공감을 사고 있다.
◆ 설렘 유발 로맨스 X 청춘들의 뜨거운 꿈 찾기
동만(박서준)·애라(김지원)의 티격태격 ‘쌈 케미’와 주만(안재홍)·설희(송하윤)의 현실 공감 로맨스가 극을 재미있게 이끈다. 하지만 로맨스에 치중하지 않았다는 점은 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점이다.
동만은 태권도 선수를 꿈꿨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진드기 퇴치기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아나운서를 끔꿨던 설희는 백화점 인포에서 일한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마음먹은 두 사람은 과감하게 도전을 시작했다.
격투기 선수로 화려한 부상을 꿈꾸는 동만과 노련미 장착한 아나운서를 꿈꾸는 애라가 라이벌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이들이 끝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점차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구조다. KBS2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는 신선한 조합들로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 ‘신진 제작진’ 임상춘 작가 X 이나정 PD
신인 제작진의 신선한 대본과 연출이 ‘쌈 마이웨이’를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임상춘 작가는 지난 2014년 방송된 KBS2 단막극 ‘내 인생의 혹’으로 데뷔한 신인 작가다. 그는 지난해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로 이례적 흥행을 일으켰다. 최고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미니시리즈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한 것. 신분 세탁 후 고향 섬으로 돌아온 백희(강예원)의 이야기는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평가를 받았다. 쫀쫀한 전개와 유쾌한 대사들이 임상춘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미니시리즈 ‘쌈 마이웨이’는 일명 ‘백희 작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고, 기대는 확신이 됐다.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하면서도 청춘들의 현실적 고민을 담아내며 공감을 사고 있다.
이나정 PD는 지난 2015년 2부작 드라마 ‘눈길’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얘기했다. 가슴 아픈 역사를 아련하고 애잔한 연출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극은 동명의 영화로 지난 3월 극장가에 개봉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나정 PD의 섬세한 연출은 ‘쌈 마이웨이’에서도 빛났다. 놓치고 갈 수 있는 작은 장면 하나에도 복선과 의미를 심으며 극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 로코 흥행 보장…박서준 X 김지원
‘로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서준과 김지원의 조합 역시 ‘쌈 마이웨이’의 인기 요인이다.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다수의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하며 극을 흥행으로 이끌었던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에서도 명불허전 ‘로로킹’의 면모를 과시한다.
박서준은 20년 지기 여사친(여자사람친구)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우는 것까지 예뻐 보이냐”고 고백한 장면은 계속해서 회자되는 상황이다.
박서준과 강력한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김지원 역시 존재감을 발휘한다.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지 않으며 ‘걸크러시 애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것. 특히 할 말 다 하며 한없이 당당하다가 동만(박서준)의 스킨십에 얼굴이 불거져 당황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공감을 사고 있다.
◆ 설렘 유발 로맨스 X 청춘들의 뜨거운 꿈 찾기
동만(박서준)·애라(김지원)의 티격태격 ‘쌈 케미’와 주만(안재홍)·설희(송하윤)의 현실 공감 로맨스가 극을 재미있게 이끈다. 하지만 로맨스에 치중하지 않았다는 점은 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점이다.
동만은 태권도 선수를 꿈꿨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진드기 퇴치기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아나운서를 끔꿨던 설희는 백화점 인포에서 일한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마음먹은 두 사람은 과감하게 도전을 시작했다.
격투기 선수로 화려한 부상을 꿈꾸는 동만과 노련미 장착한 아나운서를 꿈꾸는 애라가 라이벌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이들이 끝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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