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채널 엠’ 공연 장면 / 사진제공=오니아컴퍼니
‘채널 엠’ 공연 장면 / 사진제공=오니아컴퍼니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김호영, 마이클리, 신영숙, 전동석, 정선아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하는 색다른 공연으로 관심을 모은 ‘뮤지컬 노리 클럽 <채널 엠>MUSICAL NORI CLUB )’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 10일, 11일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 홀에서 진행 되었던 이 공연은 뮤지컬, 콘서트, 토크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접목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뮤지컬 노리 클럽 <채널 엠>’은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작 히트 넘버들만을 부르는 기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의 차별을 외치며 놀이 같은 공연, 예능 같은 토크쇼, 뮤지컬 같은 콘서트를 지향하며 첫 시즌을 시작 했다.

출연 배우들이 자신의 작품의 넘버로 화려하게 막을 연 오프닝에 이어,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더불어 매 회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배우들은 노래할 때의 카리스마 있는 무대와는 달리, 토크쇼에서는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 나갔다.

진행을 맡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차분한 진행으로 배우들의 이야기들을 끌어냈으며, 배우들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 동안 꺼내놓지 않았던 뮤지컬 안팎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우들은 이 공연을 위해 평소 뮤지컬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정선아는 콜드플레이의 ‘Something Just Like This’를 EDM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줬고, 신영숙은 헤드윅의 ‘The origin of Love’, 마이클리는 본조비의 ‘It’s my life’를 부르는 등 이 공연만을 위한 개성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불러냈다.

이어진 배우들 간의 콜라보 무대 역시 관객들의 인상에 깊이 남았다. 김호영과 정선아의 ‘Beauty and The Beast’, 김호영과 전동석의 ‘그림자도 길어지고’, 마이클리와 신영숙의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등 듀엣곡들과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부른 ‘대성당들의 시대’ 등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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