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윤현민 "선재의 감정, 동요·실감 그리고 책임감"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윤현민 / 사진제공=OCN

‘터널’ 속 윤현민이 김선재 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OCN ‘터널’에서는 사라진 광호(최진혁)의 행적을 쫓던 중 목진우(김민상)의 수상함을 직감, 결국 그가 연쇄살인의 진범임을 알게 된 선재(윤현민 )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윤현민은 처음 진범으로 의심했던 정호영(허성태) 체포 장면을 통해 모친을 살해한 그에 대한 울분과 격노의 감정을 절절히 그려내 진한 여운을 남겼다. 폭발적인 연기력의 정점을 찍으며 배우 윤현민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현민이 연기하는 김선재는 아픈 사연으로 사회성이 결여된 차갑고 고독했던 인물이다. 그런 선재가 유일하게 가까이서 소통하고 의지해 온 사람이 목진우라는 점이 그에게 더 큰 충격을 입히며 극적인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윤현민은 소속사를 통해 “진범을 미리 알았음에도 이번 대본을 받고 막상 선재가 목진우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을 읽으니, 생각 이상으로 동요됐다”며 “단순히 분노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선재가 느낄 배신감과 자책, 슬픔 등 모든 감정이 실감되면서 이 장면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시청자들이 선재를 통해 유가족의 심정에 좀더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려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선재의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그려내고자, 대본에 없는 장면까지 상의하기도 하면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터널’에서는 윤현민의 고민이 엿보이는 선재의 감정신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