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SBS의 선거방송은 한 편의 잘 만든 한국영화처럼 재미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BS 8뉴스’ 앵커 김성준, 최혜림, 김현우, 장예원, 김용태와 하형준 기자가 참석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뉴스’를 통해 문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했고,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는 만큼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SBS 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김성준 앵커는 “‘8뉴스’에서 방송했던 것처럼 그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를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외부의 압력이나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잘못으로 크게 훼손된 것에 대해 보도본부장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뉴스를 믿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크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SBS의 세월호 기사 논란과는 별도로, 선거 방송은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재밌고 정보 측면에서 괜찮다고 자신한다. SBS 선거 방송이 그간 갖고 있었던 특징이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7 국민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BS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거 방송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 대선에서 개발했던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이번 선거 방송에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NS 실시간 빅데이터를 반영하기 위해 페이스북과도 제휴를 맺었다. SBS는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특별 페이지 ‘포커스’를 만들어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해 이들이 대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빅데이터화해 각 후보들의 페이스북 소통 지수와 화제 지수 등을 공개한다. SNS 상의 데이터 전달은 장예원이 맡았다. 장예원은 “선거 당일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투표 인증샷과, SNS 상에서 거론되는 이야기를 재밌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선거는 축제’라는 테마도 확실하다. SBS는 황금연휴와 이어져 있는 장미대선에 발맞춰 광화문 광장과 스튜디오를 이원화해 국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에 ‘투표로 광장’을 열어 사진전, 투표로존, 체험존 등 일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
특히 9일 오후 4시부터는 투표로 광장에서 ‘정봉주의 광장톡’ 토크쇼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장미여관, 양희은이 참여하는 광장 콘서트 ‘꽃길’이 개최된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시점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카운트다운을 진행한다.
‘2017 국민의 선택’을 보는 또다른 재미 중 하나는 ‘8뉴스’의 수장인 김성준을 비롯해 총 8명의 앵커가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현재 ‘8뉴스’를 진행하는 최혜림, 김현우, 장예원 등 ‘8뉴스’ 앵커가 모두 투입되고, ‘8뉴스’를 진행한 바 있는 박선영과 정미선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8뉴스-김대김’ 코너의 정치부 김용태 기자도 투입된다. 김용태 기자는 시청자에게 실시간 개표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해 줄 예정이다. 김 기자는 “저는 조연급이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선거는 축제다. 축제처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진행하되 세월호 기사 논란이 있었던 만큼 엄숙함과 공정함을 갖춰서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17 국민의 선택’을 1년간 준비해 온 하형준 기자는 “지금의 선거 패러다임은 ‘정치는 감동이다’다”라며 “‘2017 국민의 선택’ 곳곳에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어느순간 마음이 뭉클해지는 방송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SBS 선거 방송의 특징을 요약했다.
그는 이어 “SBS ‘2017 국민의 선택’이 타 방송사 선거 방송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사람’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주 잘 만든 한국영화를 보면 재밌어서 웃게 되는데 마지막에 가선 찡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 않나. ‘2017 국민의 선택’ 또한 재미와 감동, 정확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전통적인 문법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BS의 선거방송 ‘2017 국민의 선택’은 오는 9일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BS 8뉴스’ 앵커 김성준, 최혜림, 김현우, 장예원, 김용태와 하형준 기자가 참석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뉴스’를 통해 문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점을 조율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기사를 보도했고,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는 만큼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SBS 측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김성준 앵커는 “‘8뉴스’에서 방송했던 것처럼 그간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를 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외부의 압력이나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잘못으로 크게 훼손된 것에 대해 보도본부장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뉴스를 믿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크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SBS의 세월호 기사 논란과는 별도로, 선거 방송은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재밌고 정보 측면에서 괜찮다고 자신한다. SBS 선거 방송이 그간 갖고 있었던 특징이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7 국민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BS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거 방송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 대선에서 개발했던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이번 선거 방송에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NS 실시간 빅데이터를 반영하기 위해 페이스북과도 제휴를 맺었다. SBS는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특별 페이지 ‘포커스’를 만들어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해 이들이 대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빅데이터화해 각 후보들의 페이스북 소통 지수와 화제 지수 등을 공개한다. SNS 상의 데이터 전달은 장예원이 맡았다. 장예원은 “선거 당일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투표 인증샷과, SNS 상에서 거론되는 이야기를 재밌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선거는 축제’라는 테마도 확실하다. SBS는 황금연휴와 이어져 있는 장미대선에 발맞춰 광화문 광장과 스튜디오를 이원화해 국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에 ‘투표로 광장’을 열어 사진전, 투표로존, 체험존 등 일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
특히 9일 오후 4시부터는 투표로 광장에서 ‘정봉주의 광장톡’ 토크쇼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장미여관, 양희은이 참여하는 광장 콘서트 ‘꽃길’이 개최된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시점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카운트다운을 진행한다.
‘2017 국민의 선택’을 보는 또다른 재미 중 하나는 ‘8뉴스’의 수장인 김성준을 비롯해 총 8명의 앵커가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현재 ‘8뉴스’를 진행하는 최혜림, 김현우, 장예원 등 ‘8뉴스’ 앵커가 모두 투입되고, ‘8뉴스’를 진행한 바 있는 박선영과 정미선 아나운서가 참여한다. ‘8뉴스-김대김’ 코너의 정치부 김용태 기자도 투입된다. 김용태 기자는 시청자에게 실시간 개표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해 줄 예정이다. 김 기자는 “저는 조연급이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선거는 축제다. 축제처럼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진행하되 세월호 기사 논란이 있었던 만큼 엄숙함과 공정함을 갖춰서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17 국민의 선택’을 1년간 준비해 온 하형준 기자는 “지금의 선거 패러다임은 ‘정치는 감동이다’다”라며 “‘2017 국민의 선택’ 곳곳에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어느순간 마음이 뭉클해지는 방송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SBS 선거 방송의 특징을 요약했다.
그는 이어 “SBS ‘2017 국민의 선택’이 타 방송사 선거 방송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사람’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주 잘 만든 한국영화를 보면 재밌어서 웃게 되는데 마지막에 가선 찡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 않나. ‘2017 국민의 선택’ 또한 재미와 감동, 정확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전통적인 문법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BS의 선거방송 ‘2017 국민의 선택’은 오는 9일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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