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생활의 달인’
/사진=SBS ‘생활의 달인’
‘생활의 달인’ 새우, 떡볶이·튀김, 크루아상 머핀의 달인이 등장한다.

17일 방송될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새우 분류의 달인, 떡볶이·튀김의 달인, 크루아상 머핀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새우 분류의 달인

울릉도, 독도 인근의 해역에서만 존재한다는 꽃새우와 닭새우. 별미 중에 별미로 손꼽히며 미식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깊은 바다 속에 조용히 몸을 숨기고 살기에 만나기조차 어려운 귀한 몸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검푸른 바다 속에서 정구진(경력 30여 년) 달인은 귀신같이 꽃새우와 닭새우가 있는 곳을 찾아낸다. 그의 눈길을 피하지 못한 새우들이 배 위로 올라오면 그때부터는 달인의 손길이 바빠진다.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 어려운 두 종류의 새우를 마치 이름이라도 쓰여 있는 듯 척척 분류해내는 달인의 실력은 보고 있으면 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다.

두 새우의 급한 성질 때문에 가만히 두면 서로 공격해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달인의 재빠른 손놀림은 더욱 빛을 발한다.

◆ 떡볶이·튀김의 달인

영원한 국민간식 떡볶이와 그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원한 단짝친구 튀김은 언제나 군침을 돌게하는 조합이다.

보통 분식집에서의 튀김이라 함은 사이드 메뉴 정도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추옥희 (59세/ 경력 23년) 달인의 튀김은 메인 메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맛과 퀄리티를 자랑한다.

달인의 튀김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추튀김과 오징어튀김인데, 원재료를 얼마나 잘 손질하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에 달인은 특별한 방법으로 고추와 오징어를 준비해놓는다고 한다.

그 후 의문의 식재료를 이용해 숙성한 후 비법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면 소리까지 맛있는 달인만의 튀김이 완성된다.

거기에 20여 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와 함께 먹는다면 그 어떤 천하 일품요리가 부럽지 않다. 달인의 떡볶이가 더욱 특이한 이유는 양념장과 떡을 함께 끓여내는 것이 아닌 따로 떡을 삶아내 양념장에 찍어먹는 방식이라 쫄깃한 떡의 식감과 양념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 크루아상 머핀의 달인

한 겹 한 겹 섬세한 결로 켜켜이 쌓여진 크루아상과 포근하고 부드러운 머핀은 화려하고 다양해지는 빵의 세계에서 기본을 지키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오리지널 메뉴들이다. 강남의 한 빵집, 조태현 (44세/ 경력 17년) 달인은 이 두 가지 빵을 조합해 만든 크루아상 머핀으로 빵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달인만의 특별한 반죽물로 시작되는 그 과정은 크루아상의 결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반죽법과 비밀 재료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비법들로 똘똘 뭉쳐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달인의 빵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그 속에 든 여러 가지 필링의 환상 조합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연구에 연구를 더해 터득해낸 특급 비법과 그에 버금가는 특급 정성으로 만들어진 달인의 크루아상 머핀을 만들어내는 달인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과정이 공개된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17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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