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극본 이혜선, 연출 김대진·이희원)에서는 한석훈(김지한)이 배민규(이용주)가 의료사고 증거를 조작했음을 알게 됐다.
한석훈은 자신의 집에서 의료사고 증거를 지우려다 도망친 것을 목격, 그를 의심했다.
배민규는 한석훈의 집에서 뛰쳐나온 뒤 배민희(손승우)와 전화했다. 배민규는 배민희에게 “나 다 얘기 할래. 더는 이렇게 못살아”라고 말했고, 배민희는 배민규를 말리기 위해 애썼다.
더불어 한석훈은 영상 속에서 진료 차트를 발견했고 ‘해파란 투여량 10cc로 유지할 것‘을 써 놓은 것을 봤다. 또 배민규 노트에 10cc라 적힌 것도 확인했다. 한석훈은 “모든 기록이 40cc로 다 돼있었는데, 그럼 그걸 다 고쳐놨다는 거냐”며 배민규가 사고의 범인임을 확신했다.
한석훈은 배민규를 찾아가 “네가 그런 거냐”고 물었다. 배민규는 무릎을 꿇으며 “정말 잘못햇다. 그냥 저 죽여 달라”고 말했다. 한석훈은 “그 따위 말 하지 말고 왜 나를 속였는지 똑바로 말해”라고 소리쳤다.
이어 한석훈은 “네 실수로 최준철 환자가 사망한 거냐”고 재차 질문했고, 배민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석훈은 “그래서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겁이 나서 다 바꿔 놓은 거라고? 사고를 당해서 기억을 잃은 사이에 내가 처방을 잘못한 걸로. 맞지?”라고 물었다.
배민규는 “몇 번이고 사실대로 말하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잘해주시니까 점점 더 말을 못하게 됐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빌었다. 한석훈은 “용서 안 할 거다”라며 자리를 떴다.
배민규는 집으로 돌아와 배민희와 사귀정(유혜리)에게 사실대로 토로했다. 사귀정은 배민규의 뺨을 때리며 “지켰어야지. 나를, 민희를 지켰어야지. 그깟 양심이 뭐라고 말을해”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