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 사진=SBS ‘사임당’ 캡처
배우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 사진=SBS ‘사임당’ 캡처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오윤아를 기억해냈다.

22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에서는 휘음당(오윤아)이 사임당(이영애)을 위기에 빠트렸고, 이 과정 속에서 사임당은 휘음당의 정체를 알게 됐다.

사임당은 어릴 적 절에서 배웠던 종이 만드는 방법을 떠올렸다. 사임당은 “종이를 만들어 팔면 된다”고 결심, 즉시 작업에 돌입했다.

휘음당은 사임당이 종이를 만드는 것을 몰래 지켜보고 갔다. 이후 휘음당은 지물전 상인협회를 주최했다. 휘음당은 상인협회의 행수로 “근본 없는 지방의 종이를 납품한 것이 발각될 시에는 한양은 물론 팔도 어디에도 전을 펼칠 수 없게 할 것이다”고 명했다.

또 휘음당은 이겸을 찾아가 “이번 중부학당 백일장을 모자 합동 시화전으로 개최하면 어떨지 의성군께 청을 올리려 왔다”고 말했다. 이겸은 이 청을 받아들였고, 비익당에서 모자 시화전이 개최됐다.

사임당은 일을 하느라 시화전을 잊고 있었고, 현룡(정준원)에 이해 급히 끌려갔다. 자모회들은 사임당을 보며 “저 옷 좀 봐”, “꼴이 저게 뭐냐”며 수군댔다. 휘음당은 이들을 나무랐다. 이어 사임당을 보며 “신입 자모시냐”고 인사했다.

휘음당은 이겸에게 “백일장을 대신해 모자 합동 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 어려운 자리를 내어주신 의성군 대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제를 낭독할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청했다. 휘음당이 가져온 시제는 ‘운평’으로, 이를 들은 사임당은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사임당은 운평사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휘음당은 그런 사임당을 바라보며 “한 장도 그리지 못할 것이다. 백 명의 가까운 목숨이 네 그림 때문에 죽어 나갔다”고 말했다. 결국 사임당은 시화전을 포기했다.

이겸은 시화전이 끝나고 휘음당을 찾아갔다. 이겸은 “운평 말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휘음당은 “무슨 특별한 뜻이라도 있겠습니까”라고 둘러댔다.

이겸은 휘음당 팔의 상처를 유심히 바라봤고, 휘음당은 상처를 가렸다. 이겸은 “아주 오래 전 그리 손등에 상처를 입은 아이를 본 적 있었다. 약값을 쥐어준 적은 있으나 그 뒤로 어찌된 지 모르겠다”고 떠봤다.

사임당은 공터에 앉아 휘음당이 누군지 고민했다. 사임당은 휘음당이 말한 연지색, 운평이란 말을 통해 “주막집 그 애가 분명해”라고 휘음당의 정체를 파악했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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