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이도경, 그의 은밀한 행적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OCN ‘보이스’ 방송화면 캡처

‘보이스’ 속 이도경이 성운시를 쥐고 흔드는 거대세력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에서는 수림동 천수연립 살인사건을 덮기 위한 성운통운 회장 모기범(이도경)의 은밀한 행적들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성운통운 회장 이도경은 남상태(김뢰하)의 지문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배병곤(조영진) 성운지방경찰청장을 불러 수림동 사건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배 청장은 머리를 조아리면서 난감한 상황을 설명하자 이도경은 “배 청장 많이 큰 거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 경찰이고 싶은 마음 왜 모르겠느냐. 그런데 세상의 정의가 여기 성운시에서는 안 통한다”며 압박했다.

돈과 여권이 든 가방을 본 김뢰하는 드글거리는 눈빛으로 거칠게 술을 마신 뒤, 사라져 달라는 이도경의 말에 조건을 붙였다. 바로 무진혁(장혁)을 향한 복수. 김뢰하는 “무진혁 아들 병원으로 유령 놈 하나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도경은 “제 아무리 미물이라도 새끼는 쉽게 건드리는 거 아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 있어”라며 김뢰하의 복수의지를 경고했다. 하지만 “니가 남구황의 아들은 아들이구만,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며 묘한 속내를 내비췄다.

성운통운 대표 모태구(김재욱)가 유력한 진범으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이자 성운통운 회장 이도경의 수상한 행태들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