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씽 나인’ 5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미씽 나인’ 5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5회 2017년 2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태호(최태준)와 소희(류원), 부기장은 구명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하던 중 구명보트가 뒤집힌다. 봉희(백진희)와 준오(정경호)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던 준오는 실종된다. 다른 섬으로 간 봉희와 소희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하지만, 결국 태호에게 들켜 실패로 돌아간다. 윤태영(양동근)은 의사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조희경(송옥숙)을 찾아가 진실을 밝히라고 협박한다.

리뷰
섬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남에게 도움을 주며 같이 살고 싶은 사람과 남에게 도움은커녕 나만 생각하는 사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살고 싶어 한다는 것. 차이점이 있다면 마음의 깊이의 차이다. 계산적으로 본다면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지만, 사람과 사람이 뭉친다면 두 명 이상의 효과. 즉 시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모르고 온전히 나 하나를 지키겠다고 말하는 태호의 행동은 나를 뺀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멍청한 행동이다.
멍청한 행동을 하는 태호. 결국 그는 이열(찬열)을 죽였다. 이로써 섬에 들어와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고, 세 번은 더 쉬워진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합리화시키는 태호. 악착같이 살기 위해 모든 악행을 저지르는 태호의 끝은 생존일까, 죽음일까.

살아가는 방법은 다른 작은 사회는 생각보다 치열했으나, 생각보다 따뜻했다. 그리고 어찌 됐던 사람들은 다들 살아남았다. 또,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빼고, 마음 약한 사람 빼고. 다친 사람까지 뺀 보트는 가라앉았다. 현재까지 유일한 생존수단인 보트. 그 보트를 이용해 따뜻한 사람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생존방법은 무엇이 될까.

겨우 모인 무리는 다시 해체되었다. 잠깐의 해체인지, 아니면 영원한 이별인지. 그곳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이 있다면 봉희를 중심으로 간혹 나오는 미래의 이야기. 봉희는 살았고, 황대표는 그 척박한 무인도에서는 살았으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살해당했다. 그리고 또 한 명.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또 다른 인물의 귀환. 과연 그 새로운 인물은 의문으로 둘러싸인 과거에 어떤 키를 가지고 나타날까.

수다 포인트
-탕수육을 왜 저렇게 먹어?
-열아..!안돼..!너를 죽이면 내 안티가 늘어나..! 안돼..!
-굳이 보트에 구멍을 낼 건 뭐야.
-구명보트인데 네 명만 탈수 있다니…!(헤헷)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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