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임당, 빛의 일기’ 3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사임당, 빛의 일기’ 3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3회 2017년 02월 0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어린 사임당(박혜수)과 어린 이겸(양세종)은 서로 혼인을 약속했고, 이겸은 용매묵을 사임당은 비익조 문장을 선물했다. 이어 금강산도에 사랑을 약속하는 시를 적고 비익조 문장을 찍은 후 입맞춤을 나눴다. 하지만 이겸을 흠모하던 어린 휘음당(윤예주)이 사임당의 편지를 가로챘고, 사임당과 이겸의 비극을 예고했다. 한편 서지윤(이영애)과 한상현(양세종)은 같이 비망록을 해석하며 금강산도의 비밀을 밝혔고, 서지윤은 비익조가 찍힌 자신의 금강산도가 진품임을 알게 됐다.
리뷰

어린 사임당(박혜수)과 어린 이겸(양세종)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바람이 되고 싶다는 사임당에 나를 떠나겠다는 거냐며 버럭 화를 내곤 청혼이라는 돌직구를 날린 어린 이겸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역들의 풋풋한 첫사랑이 더 흐뭇한 이유는 이들의 당돌함 때문이다. 이겸은 장인어른에 직접 혼서를 써 들이미는가 하면 쌀쌀한 장모의 반응에도 굴하지 않는다. 사랑에 눈이 멀어 마치 폭주기관차 같은 이겸의 순수함 때문인지 모니터 너머의 시청자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신여성의 면모를 보이는 사임당 또한 이겸의 당돌함에 뒤지지 않는다. 사임당은 그림과 말솜씨로 장차 시아버지가 될 중종(최종환)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 화려하게 수놓은 댕기보다 용매묵에 더 기뻐하던 사임당은 이겸에 기습 입맞춤을 선물한다. 손만 스쳐도 얼굴을 붉히던 어린 연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에게도 인정받으며 그림과 음악에도 서로 뜻이 통하는 천생배필을 자랑하던 이겸과 사임당은 어린 휘음당(윤예주)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다. 회음당이 사임당의 편지를 가로채 이겸에 전해주지 않았던 것. 이후 이들의 비극이 예고돼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수다 포인트
– 세월도 비껴간 방부제 미모, 이영애
– 이영애♥양세종, 은근 케미 폭발
– 양세종, 왜 아무 여자에게나 다정한가요
– 깨끗하고 큰 눈에 욕망이 깃든 눈, 윤예주의 발견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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