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4회 캡처 / 사진제공=MBC
‘미씽나인’ 4회 캡처 / 사진제공=MBC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4회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봉희(백진희)와 준오(정경호)는 함정에 빠진 열(찬열)을 구한다. 비행기 안의 사람들이 모이고 바닷가에서 숲속으로 거주지를 바꾸자는 의견과 그대로 바닷가에서 살자는 의견이 대립한다. 투표결과 사람들은 숲속에 있는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떠난다. 최면 이후, 봉희는 다시 무인도에 가게 된다. 봉희는 과거 기억들을 하다가 자신이 소희(류원)를 죽였다는 기억을 한다.

리뷰
사람들이 다 모이자 사회가 구성됐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봉희의 생존능력. 물질하던 경험을 살려 전복이 아닌 캐리어를 구출(?)하는 봉희. 이러한 행동으로 더욱 확실해진 사실은 봉희는 무인도에 있는 사람 중 가장 생존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비록 아직 많은 사람이 눈치채지 못했으나 눈치가 빠르고 자신의 이익에 빠르게 행동하는 최태호(최태준)라면 이를 조만간 눈치를 챌 것이 분명하다.

새롭게 나타난 생존자 부기장. 그리고 그 부기장은 구명보트라는 탈출방법을 알려줬다. 그리고 최태호에게만 구명보트 이야기를 해준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부기장 또한 최태준과 같은 과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생존이 어려운 만큼 이기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을 완벽한 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확실히 모두를 챙기는 준오 그리고 봉희와 비교되는 것은 사실이다.

살아남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봉희의 생존력. 이러한 능력이 태호가 눈치챈 순간 봉희는 구명보트를 타는 4인 중에 한 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록 능력은 없으나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 챙기는 준오와는 달리 태호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자이기 때문. 여자친구도 사장님도 동료도 그에겐 지금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과연 이렇게 이기적인 태호가 선택한 최후의 2인은 누가 될까.

생존자와 살인자 사이. 증거가 아닌 정치인들의 정무적인 판단으로 만들어지는 증거. 결국, 무인도에서 필사적으로 살아 돌아온 봉희는 정치적 수단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봉희가 진짜 살인자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이상,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마저 함부로 봉희를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 과연 진짜 사실은 무엇일까. 이제는 봉희의 기억이 아닌 진실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수다 포인트
-여행용 캐리어를 소프트케이스가 아닌 하드케이스로 사야하는 이유.avi
-떡밥 좀 더 주시면 안되나요(굽신굽신)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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