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원 / 사진제공=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박원 / 사진제공=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박원이 첫 단독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원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양일간 약 3000명의 관객을 동원, 열정적으로 소통했다.

박원은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오 그대여’를 연이어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그는 “내 노래만 하려고 고집을 좀 부렸는데 회사에서 요즘 인기 있는 노래를 커버송으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기에 한번 해보려고 한다”며 “아마 관객들은 잘 모르는 노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의 입담에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보냈다. 첫 번째 커버송을 부른 뒤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소개 한 뒤 스티비 원더의 ‘Ribbon in the sky’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느끼게 했다.

특히 “처음으로 하는 단독 콘서트이기에 정말 떨린다. 지금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을 것만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한 박원은 ‘5분만’, ‘우리 둘이’, ‘기억해줘요’와 같이 사랑을 주제로한 달콤한 노래부터 ‘하루종일’, ‘밤새도록’, ‘이렇게 만들어’, ‘여행’, ‘Like A Wonder’까지 다양한 레파토리의 노래들을 선곡해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 뿐만 아니라 관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든 박원의 모습은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모습을 아낌 없이 선사했다. 이어 애절한 발라드 ‘노력’, 사랑한다는 말 대신 하고 싶은 말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한 ‘끝까지 갈래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 ‘찢어주세요’ 등 정규 1집과 2집의 수록곡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 역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규 시간이 끝나고 관객들과 앵콜 요청에 예정보다 더 많은 앙코르 무대를 꾸민 박원의 모습에서는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박원의 음악관을 엿볼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콘서트를 마친 박원은 “첫 단독 콘서트여서 정말 떨리고 설레였다. 긴장이 되서 혼났다. 하지만 관객들의 눈을 한분 한분 바라보며 진심이 담긴 노래를 전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면서 정말 즐기는 무대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며 개최한 콘서트를 시작으로 박원은 올해 더 다양하고 성숙해진 음악을 준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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