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념’은 한국 힙합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3대 명반 중 마지막으로 손꼽히는 앨범. 그 만큼 힙합씬을 넘어 가요계의 관심과 기대가 상당하다.
테이크원의 앨범 발매는 지난해 첫 싱글 ‘이제는 떳떳하다’ 이후 1년 여 만이다. ‘이제는 떳떳하다’에서 ‘1년이면 돼’를 외치며 자신의 각오를 드러낸 바, 실제로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이자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녹색이념’을 공개해 의미를 더한다.
앨범은 ‘입장’, ‘막다른 길’, ‘제자리’ 등 3개의 타이틀곡을 내세우며, 전체 무려 15곡으로 구성돼있다. 릴보이, 루이, 어글리덕, 크루셜스타, 체스카, 더블 케이, 엠씨 스나이퍼, 엠씨 메타, 나찰, 로꼬, 엘로, 스텔라장, 자메즈, 그레이, 비다 로까, 브라더수, 듀플렉스 쥐, 제이키드먼 등 주옥같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녹색이념’은 밀도 높은 서사와 그의 몰입도를 뒷받침하는 랩, 오직 이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채로 그간 김태균이라는 사람이 개인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얼마나 고민하고 또 그걸 착실하게 작품에 담아냈는지에 대해 증명한다. 이번 앨범은 테이크원이 자신의 본명 ‘김태균’으로 발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테이크원은 소신이 돋보이는 직설적인 가사와 특유의 박자 감각으로 한국 힙합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2년 초 믹스테입 ‘TakeOne for the Team’을 발표, 단숨에 국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이후 엠넷 ‘쇼미더머니1’에서 TOP3에 들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한편, 테이크원의 ‘녹색이념’ 피지컬 앨범은 내년 1월 5일 발매 예정으로, 초도 앨범은 이미 추가 물량 제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