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득량도 삼형제와 이미 깊은 정이 들었다. 금요일 밤 힐링을 안겨줬던 이서진·에릭·윤균상이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2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득량도에서 마지막 만찬을 앞두고 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서진·에릭·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돔이 세끼하우스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돔은 쉽게 잡혀주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멀리서 행운의 상징인 돌고래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촌편에 걸맞지 않는 탕수육, 마파두부밥, 홍합탕 등 푸짐한 중화요리로 마지막 저녁 만찬을 즐겼다. 어느덧 손발이 척척 맞는 세 사람은 분업을 해서 세 메뉴를 뚝딱 만들어냈다. 앞선 정선편에서 튀김요리에 실패했던 이서진은 탕수육을 바삭하게 튀겨내며 극찬을 받았다. 에릭은 “하나씩 맡아서 했는데 실패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생선을 잡았으면 이 정도 요리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마지막 밤은 나뭇가지를 이용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보냈다. 윤균상의 반려묘인 쿵과 몽은 윤균상이 준비한 의상을 입고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쿵은 산타로 변신했고, 몽은 아기 사자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는 돼지국밥이었다. 이서진은 전날 밤새 돼지 잡뼈를 가마솥 끓여놓았고, 이른 아침 뽀얀 우유 빛깔의 국물은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소머리국밥 수준의 깔끔한 돼지국밥으로 든든한 아침을 맞았다. 이후 세 사람은 득량도에 와서 심었던 배추와 무를 수확했다. 이들은 튼튼하게 자란 배추와 무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직접 수확한 배추로 만든 밀푀유 나베와 탄탄면을 끝으로 득량도에서의 삼시세끼를 끝마쳤다.
지난 10월 14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3’는 ‘삼시세끼’의 터주대감 이서진과 에릭과 윤균상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샀다. 단독 예능 출연이 거의 없었던 에릭과 뜨고 있는 신예 윤균상이 어떤 합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삼시세끼 어촌편3’는 세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에셰프’라고 불릴 정도로 출중한 요리 실력을 뽐냈던 에릭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물론 요리 과정이 느리고 생각하느라 잠시 멈칫멈칫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을 넘나드는 뛰어난 요리 실력은 이서진의 투덜거림도 멈추게 했다. 백합탕, 농어 코스요리, 카레, 무려 7시간이나 걸렸던 초밥과 아보카도밥 등 매 회 진수성찬을 만들어냈다. 에릭은 조급해하는 법 없고 다소 느긋하고 나긋나긋한 모습으로 ‘삼시세끼’와 최적의 궁합을 만들어냈다.
앞선 편에서 투덜대던 모습을 많이 보였던 이서진은 비전을 제시하는 캡틴으로 거듭났다. 에릭과 윤균상의 모습을 멀찍이 지켜본 뒤 정확한 지시 사항을 내리며 변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째로서 에릭과 윤균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에릭의 요리에 사로잡혀 적극적으로 일에 나서는 모습은 색달랐다.
윤균상은 웃음 많고 성실한 막내였다. 요리는 잘 못하지만 남다른 힘과 형들을 잘 따르며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서진과 에릭과 비교가 되지 않는 식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쿵과 몽의 아빠로서 섬세하고 세심한 모습도 선보였다. 고창편에서 차승원·유해진·손호준·남주혁은 4인 가족의 케미를 뽐냈다. 엄마 차승원, 아빠 유해진, 형 손호준, 동생 남주혁 등 가족 같은 모습을 과시했다면 어촌편3에서 이서진·에릭·윤균상은 사이 좋은 삼형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베테랑 이서진과 출중한 요리 실력의 에릭 그리고 긍정의 막내 윤균상까지, 세 사람은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평화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시리즈 속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30일에는 ‘삼시세끼 어촌편3’ 감독판이 공개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23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득량도에서 마지막 만찬을 앞두고 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서진·에릭·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돔이 세끼하우스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돔은 쉽게 잡혀주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멀리서 행운의 상징인 돌고래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촌편에 걸맞지 않는 탕수육, 마파두부밥, 홍합탕 등 푸짐한 중화요리로 마지막 저녁 만찬을 즐겼다. 어느덧 손발이 척척 맞는 세 사람은 분업을 해서 세 메뉴를 뚝딱 만들어냈다. 앞선 정선편에서 튀김요리에 실패했던 이서진은 탕수육을 바삭하게 튀겨내며 극찬을 받았다. 에릭은 “하나씩 맡아서 했는데 실패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생선을 잡았으면 이 정도 요리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는 돼지국밥이었다. 이서진은 전날 밤새 돼지 잡뼈를 가마솥 끓여놓았고, 이른 아침 뽀얀 우유 빛깔의 국물은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소머리국밥 수준의 깔끔한 돼지국밥으로 든든한 아침을 맞았다. 이후 세 사람은 득량도에 와서 심었던 배추와 무를 수확했다. 이들은 튼튼하게 자란 배추와 무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직접 수확한 배추로 만든 밀푀유 나베와 탄탄면을 끝으로 득량도에서의 삼시세끼를 끝마쳤다.
‘에셰프’라고 불릴 정도로 출중한 요리 실력을 뽐냈던 에릭은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물론 요리 과정이 느리고 생각하느라 잠시 멈칫멈칫한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한식, 일식, 중식, 양식을 넘나드는 뛰어난 요리 실력은 이서진의 투덜거림도 멈추게 했다. 백합탕, 농어 코스요리, 카레, 무려 7시간이나 걸렸던 초밥과 아보카도밥 등 매 회 진수성찬을 만들어냈다. 에릭은 조급해하는 법 없고 다소 느긋하고 나긋나긋한 모습으로 ‘삼시세끼’와 최적의 궁합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베테랑 이서진과 출중한 요리 실력의 에릭 그리고 긍정의 막내 윤균상까지, 세 사람은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평화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시리즈 속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30일에는 ‘삼시세끼 어촌편3’ 감독판이 공개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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