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주역들/사진제공=오디컴퍼니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주역들/사진제공=오디컴퍼니
오디 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 투어의 첫발을 뗀 가운데 “콘텐츠를 세계화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춘수 대표는 7일 오후 4시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학교 인근에서 진행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디 컴퍼니는 설립 이후 한·미 합작 작품 등 여러 작품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브로드 웨이에 올렸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의 뮤지컬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콘텐츠의 세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프러덕션을 통해 만들어진 ‘지킬 앤 하이드’가 역으로 아시아, 미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킬 앤 하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와 자신감이 있었다.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팀과 브로드 웨이 배우들이 힘을 합치면, 분명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흥미로운 점은 보통 서울 중심으로 이 같은 활동이 이뤄졌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방 방송국과 기획사들이 참여해 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연출 데이비드 스완)는 지난 2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이 작품은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를 그린다.

오디 컴퍼니와 미국의 워크 라이트 프러덕션이 손잡고, 월드 투어를 기획했다. 해외 투어의 첫 지역인 한국에서 완성도 있는 성공적은 프러덕션으로 자리매김한 뒤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일 딘 메시, 브래들리 딘, 다이애나 디가모, 린지 블리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내년 3월 10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대구=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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