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 창조 데스매치 조마조마 만능돌 수식어 감사 인터뷰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힙합의 민족2’ 틴탑 창조가 데스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창조와 오현민의 1대1 데스 매치가 펼쳐졌다. 각각 스위시 가문과 핫칙스 가문의 기대주들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승부 결과에 기대가 모아졌던 상태.

창조는 “내가 이기려고 (오현민을) 뽑았다”던 포부대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래핑으로 오현민을 꺾었다. 이에 래퍼 레디는 “(창조가) 우승 후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힙합의 민족2’ 출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창조의 재발견’을 이뤄낸 그는 7일 텐아시아에 “데스 매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조마조마했었다.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갔는데, 본무대에서 실수가 좀 있었다. 그런데 우승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가사를 잘 잊어버리는 터라, 가사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데스 매치 준비 과정에 숨은 비하인드를 밝혔다. 창조는 “그래서 독기를 품고 무대를 했다. 지나고 보니 그 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창조는 그룹 틴탑의 보컬. 랩 경연 프로그램인 ‘힙합의 민족2’에 그가 나타났을 때 모두가 의외라는 반을 보였다. 심지어 첫 크루 영입전서부터 기존의 래퍼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배가시켰다. 창조는 “래퍼는 제2의 꿈이기도 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음악적인 역량을 더 키워나가보고 싶은 마음에 ‘힙합의 민족2’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조는 현재 ‘힙합의 민족2’에서 주석과 베이식, 마이크로닷 등 유명 래퍼들이 이끄는 스위시 가문의 최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스위시 가문은 창조에게 가장 많은 다이아를 걸고 그를 영입했다. 특히 주석은 “창조가 가문을 일으킬 희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조는 “주석 형이 너무 착하시다”며 “제가 동생이라 더 많이 챙겨주고 아낌없이 다 해주신다. 칭찬도 많이 해주실뿐만 아니라, 제가 만든 곡도 들어보시고 진지하게 평가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본받을 점이 많다. 정말 친형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힙합의 민족2’를 하며 들었던 칭찬 중 ‘트레이닝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말이 참 감사하고 기억에 남는다”던 창조는 “그렇다고 트레이닝을 안 받을 건 아니다. 계속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울 계획”이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더’ 창조 대본리딩 현장 /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노래, 랩, 춤, 연기를 다 할 수 있다고, ‘만능돌’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에 정말 감사드려요. 최근에는 제 이름 ‘창조’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것도 신기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벅차고, 정말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만능돌’ 창조는 지난 9월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 출연에 이어, ‘힙합의 민족2’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 주인공으로 발탁돼, 현재 촬영에 매진 중이다. 창조는 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 해보고 싶다”고 운을 뗐다. “뮤직비디오 제작도 배워보고 싶어졌다”던 창조는 “물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완벽히 끝낸 뒤, 새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야무진 꿈을 밝혔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힙합의 민족2’ 창조 “데스매치 조마조마.. ‘만능돌’ 수식어 감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