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김영광이 연하남의 귀여운 매력, 아버지의 듬직한 모습, 남자로서의 로맨틱함까지 장착했다. 이 매력남을 이길 자가 누구인가.
김영광은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고난의 길을 걷는 고난길(김영광)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극 초반 홍나리(수애) 앞에 나타나 “내가 네 애비”라고 고백했다. 이는 과거 홍나리의 엄마인 신정임(김미숙)에게 가족애를 느낀 고난길이 신정임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자처한 인연이었다.
극 초반 연상의 홍나리 앞에서 아버지의 위엄을 뽐내야 했던 고난길은 어색하게 뒷짐을 지고 목소리를 내리 까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그는 홍나리 앞에 나타나는 남자들에게 “자네 부모님은 뭘 하시나”, “집안은 화목하고?”라며 ‘아버지 전용 대사’들을 읊으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그의 비밀이 밝혀졌고, 홍나리와의 로맨스가 전개됐다. 홍나리는 연하남 고난길에게 “전화할 것, 문자할 것” 등의 연애 가이드를 알려줬고 고난길은 생애 첫 연애에 다소 순종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홍나리의 잔소리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치를 보는 모습은 여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홍나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에서 섬뜩한 카리스마를 뽐내 또 한 번 반전남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11회분에서는 홍나리의 연하남도 아버지도 남자도 아닌 애매한 사이가 된 고난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나리가 법정에서 “고난길은 내 새아버지, 유일한 가족”이라고 고백한 것. 앞서 엄마와의 혼인무효소송을 통해 고난길과 자유롭게 사랑을 하려던 홍나리가 고난길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었다.
둘은 로맨스와 한 발짝 더 멀어지며 안방극장을 답답하게 만들었지만, 이와 함께 김영광의 매력은 더해졌다. 자신을 다시 아버지로 대하는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슬프지만 덤덤한 척하며 마음을 삼키며 오묘한 눈빛 연기를 펼친 것.
앞서 김영광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모델 출신의 배우라는 꼬리표 때문에 저평가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런 그가 지상파 첫 주연작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해석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모습은 배우로서의 김영광을 더욱 기대케 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김영광은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고난의 길을 걷는 고난길(김영광)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극 초반 홍나리(수애) 앞에 나타나 “내가 네 애비”라고 고백했다. 이는 과거 홍나리의 엄마인 신정임(김미숙)에게 가족애를 느낀 고난길이 신정임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자처한 인연이었다.
극 초반 연상의 홍나리 앞에서 아버지의 위엄을 뽐내야 했던 고난길은 어색하게 뒷짐을 지고 목소리를 내리 까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그는 홍나리 앞에 나타나는 남자들에게 “자네 부모님은 뭘 하시나”, “집안은 화목하고?”라며 ‘아버지 전용 대사’들을 읊으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그의 비밀이 밝혀졌고, 홍나리와의 로맨스가 전개됐다. 홍나리는 연하남 고난길에게 “전화할 것, 문자할 것” 등의 연애 가이드를 알려줬고 고난길은 생애 첫 연애에 다소 순종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홍나리의 잔소리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치를 보는 모습은 여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홍나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에서 섬뜩한 카리스마를 뽐내 또 한 번 반전남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11회분에서는 홍나리의 연하남도 아버지도 남자도 아닌 애매한 사이가 된 고난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나리가 법정에서 “고난길은 내 새아버지, 유일한 가족”이라고 고백한 것. 앞서 엄마와의 혼인무효소송을 통해 고난길과 자유롭게 사랑을 하려던 홍나리가 고난길을 위해 선택한 결정이었다.
둘은 로맨스와 한 발짝 더 멀어지며 안방극장을 답답하게 만들었지만, 이와 함께 김영광의 매력은 더해졌다. 자신을 다시 아버지로 대하는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슬프지만 덤덤한 척하며 마음을 삼키며 오묘한 눈빛 연기를 펼친 것.
앞서 김영광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모델 출신의 배우라는 꼬리표 때문에 저평가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런 그가 지상파 첫 주연작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해석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모습은 배우로서의 김영광을 더욱 기대케 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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