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엄지원이 ‘미씽’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엄지원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림) 인터뷰에서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여자 투톱에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가 나에게 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엄지원은 “여성이 리드하는 장르는 대부분 호러인데, ‘미씽’은 달랐다”면서 “잘 만들어서 좋은 결과까지 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소원’에 이어 또 다시 모성을 자극하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소원’ 때는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깊은 상처를 지닌 엄마 역을 맡게 됐다. 출연 결정을 한 뒤에도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겁이 났다”면서 “‘미씽’은 워킹우먼으로 공감하는 바가 있었고, 주변 친구들이 일을 하면서 아이를 보모에게 맡기는 경우도 종종 봐왔기 때문에 꼭 내 곁에 있는 이야기 같았다”고 설명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지선(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미스터리다.
엄지원은 이혼 후 홀로 딸 다은을 키워 온 워킹맘 지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족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한매와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한매의 진실을 파헤친다.
엄지원은 “내 옆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섬뜩했다. 할리우드에서 차용된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스릴러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나 역시 워킹우먼으로,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집에 이모님이 오셔서 청소를 해준다. 내가 그분을 편하게 대하는 것과 그 분이 나를 편하게 대하는 것에는 분명 온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분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을 안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은 아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엄지원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림) 인터뷰에서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여자 투톱에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가 나에게 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엄지원은 “여성이 리드하는 장르는 대부분 호러인데, ‘미씽’은 달랐다”면서 “잘 만들어서 좋은 결과까지 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소원’에 이어 또 다시 모성을 자극하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소원’ 때는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깊은 상처를 지닌 엄마 역을 맡게 됐다. 출연 결정을 한 뒤에도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겁이 났다”면서 “‘미씽’은 워킹우먼으로 공감하는 바가 있었고, 주변 친구들이 일을 하면서 아이를 보모에게 맡기는 경우도 종종 봐왔기 때문에 꼭 내 곁에 있는 이야기 같았다”고 설명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공효진)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지선(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미스터리다.
엄지원은 이혼 후 홀로 딸 다은을 키워 온 워킹맘 지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족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한매와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한매의 진실을 파헤친다.
엄지원은 “내 옆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섬뜩했다. 할리우드에서 차용된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스릴러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나 역시 워킹우먼으로,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집에 이모님이 오셔서 청소를 해준다. 내가 그분을 편하게 대하는 것과 그 분이 나를 편하게 대하는 것에는 분명 온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분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을 안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은 아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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