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SBS 제공
‘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SBS 제공


16일 대전이 펼쳐진다.

지상파 3사가 16일 오후 수목드라마를 동시에 오픈한다. 매력이 각기 다르다. 전지현과 이민호 여기에 박지은 작가가 뭉치며 드림팀을 형성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판타지를 내세웠다. KBS2 ‘오 마이 금비’ 아동치매를 소재로 뭉클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는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을 담아낸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단연 눈길을 쏠린다. 제작 단계부터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작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로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전지현과 이민호가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시티헌터’ 진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는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다룬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 전지현은 이번에는 순수한 인어 심청으로 돌아온다. 인간의 두 다리를 갖게 된 심청의 좌충우돌 인간 세상 적응기가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심청 역은 신비로우면서도 엽기적인, 전지현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는 캐릭터다. 이민호는 능청스러운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았다. 수려한 비주얼과 시시각각 변하는 놀라운 변신술로 여심 저격을 예고했다. 여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의 현지 촬영을 통해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

‘오 마이 금비’ 포스터 / 사진=KBS 제공
‘오 마이 금비’ 포스터 / 사진=KBS 제공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삼류 사기꾼 모휘철(오지호) 앞에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유금비(허정은)가 나타나고, 휘철은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간다. 노년 치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봤어도 아동 치매는 생경하다. 트렌디한 소재는 아니지만 가슴 뭉클한 가족극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올 한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해 극의 히든 카드로 맹활약하며 대세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한 허정은이 타이틀롤 금비 역을 맡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영은옹주 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어느 날 한 꼬마가 척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참 가치를 전해줄 따뜻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가슴 아픈 소재지만 눈물과 감성에만 기대지는 않는다. 빠른 속도감과 유쾌한 에피소드까지 곁들이며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를 예고했다.

‘역도요정 김복주’ 포스터 / 사진=MBC 제공
‘역도요정 김복주’ 포스터 / 사진=MBC 제공
청량감 넘치는 청춘의 이야기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청춘극이다. ‘고교 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재기 발랄하고 통통 튀는 필력을 보여준 양희승 작가의 신작이다.

이성경과 남주혁·경수진 등 ‘대세 신예’들이 대거 포진했다. 데뷔 2년 만에 타이틀롤을 맡은 이성경과 그와 마찬가지로 데뷔 2년 만에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방송가 블루칩에 등극한 남주혁이 주연배우로서의 역량을 시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전작인 ‘쇼핑왕 루이’가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한 매력으로 역주행을 이뤘듯이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풋풋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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