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아이오아이·트와이스 / 사진제공=YMC, JYP
아이오아이·트와이스 / 사진제공=YMC, JYP
‘딴따르트’(딴따라+모차르트), 박진영의 제자들이 맞붙는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는 지난 17일, 미니 2집 ‘미스 미?(miss me?)’를 공개하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멜론·벅스·엠넷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드림걸스’ ‘와타맨(Whatta man)’으로 활동할 때 보다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아이오아이에 대적할 만한 강력한 상대가 오는 24일 등판한다. 2016년 상반기 ‘치어 업(Cheer Up)’ 열풍을 이끌었던 트와이스가 바로 그 주인공. 트와이스는 24일 오전 0시, 미니 3집 ‘트와이스 코스터(TWICEcoaster)’를 발표한다. 트와이스의 음악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타듯 즐겁고 짜릿한 시간을 보내자는 뜻이다. 지난 10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이번 타이틀곡 ‘TT’에 대한 티저 영상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에 펼쳐질 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의 빅매치에는 박진영이란 연결고리가 있다. 원더걸스·미쓰에이·트와이스 등 자타공인 걸그룹 히트 메이커인 박진영은 이번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박진영 / 사진=텐아시아DB
박진영 / 사진=텐아시아DB
‘너무너무너무’를 작사·작곡·편곡한 박진영은 206bpm의 빠른 리듬을 선택해 아이오아이의 경쾌한 에너지와 멤버 각자의 매력을 한껏 이끌어냈다. 이는 국내 8대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올킬한 것으로 증명됐다. 그동안 아이오아이의 음원 1위를 바라던 팬들은 그에게 ‘딴따르트’란 별명을 지어주는 등 박진영의 프로듀싱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트와이스의 컴백 또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트와이스가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2집 ‘페이지 투(PAGE TWO)’는 각종 지표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이들의 대세 행보를 입증했다. 타이틀곡 ‘치어 업’은 음원사이트 멜론 기준 24일 연속 1위, 16주 연속 TOP10, 6개월 만에 올해 스트리밍 누적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트와이스는 방송·광고 시장까지 섭렵했다. 지난 1년 사이 박진영의 리드 하에 가장 대중적인 걸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가수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의 능력은 지난 23년 동안 이미 검증된 부분”이라며 “박진영은 걸그룹과 대중의 기호 사이 접점을 찾는 능력이 탁월한 프로듀서다. 아이오아이의 신곡이 인기를 끄는 것과 트와이스의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역시 지금까지 박진영이 보여줬던 그의 능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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