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혼술남녀’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혼술남녀’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노량진 청춘들의 사랑의 작대기가 제대로 엇갈렸다.

11일 방송된 tvN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에서는 안타까운 짝사랑의 향연이 펼쳐졌다. 과연 이 짝사랑은 어떤 결말을 낳게 될까?

이날 방송에서 동영(김동영)은 여전히 기범(키)이 채연(정채연)을 좋아하고, 채연은 공명(공명)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범은 ‘핵비호’라며 채연을 좋아하지 않는 척 툴툴댔지만, 채연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를 위해 생일파티까지 거하게 준비했다. 생일날에 삼각 김밥을 먹고 있는 채연의 모습에 마음이 짠해진 기범은 “내 얼굴이 호감형이라서 서비스를 많이 받았다”는 말도 되지 않은 거짓말을 하면서 삼겹살과 케이크를 준비했다.

그러나 채연의 마음은 공명에게 향해 있었다. 자신의 몰카범을 잡아준 공명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공명을 지긋한 미소를 띤 채 바라보기 시작했다. “태어나줘서 고맙다”라는 공명의 말에 가슴 떨려하고, 기범에게 업히고 난 뒤 그를 공명으로 착각하면서 “넌 참 따뜻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채연이 공명을 좋아한다고 생각지도 못한 기범은 이를 자신에게 한 말로 받아 들였다.

공명은 변함 없이 박하나(박하선)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가 키스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회 예고편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 공명의 모습이 더해지며 엇갈린 작대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동영은 “무슨 러브라인이 이렇게 복잡하냐”면서 “하나쌤이 기범이를 좋아하면 릴레이다. 기범이만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거냐. 불쌍한 자식”이라고 절친 기범을 안쓰러워했다.

한편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 여기에 흥미로운 러브라인까지 더해지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12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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