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원석 PD / 사진=tvN 제공
김원석 PD / 사진=tvN 제공
‘미생’에 없던 것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tvN10 페스티벌’ 라이브세션 ‘내일봅시다 미생’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성민·김대명·임시완 외에 김원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임시완은 ‘미생’에 없었던 걸 묻는 질문에 “멜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은 “나와 임시완이 멜로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석 PD는 “멜로가 주된 소재가 아니었다. 한국 드라마의 5대 조미료에 불륜, 출생의 비밀, 불치병, 복수, 기억상실증이 있는데, 이걸 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정이었다. 직장 선배와 후배간의 동료애를 치환하면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발전을 하면 사랑의 감정이다. 이성간의 사랑은 아니지만 그 감정을 찐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섬세한 감정을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래서 이성민 선배는 1년 전부터 매달렸다. 그 사이 좋은 작품이 많이 들어왔을 텐데 못했을 것이다. 이후 차례대로 배우들이 캐스팅돼서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나도, 회사도 굉장히 불안해했다”고 설명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14년 방송돼 tvN의 가치를 끌어 올린 작품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