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달의 연인’은 원작대로 새드엔딩을 그릴까.
20부작으로 사전제작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이하 달의 연인)가 어느덧 1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중반부를 넘어서고 이제 막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결말을 향해 치닫을 참이다.
‘달의 연인’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소설 ‘보보경심’과 동명의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고있다. 국내 제작진은 원작의 큰 틀을 따라가되 국내 정서에 최대한 맞추고, 캐릭터들의 성격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 약간의 차이를 뒀다. 이에 여주인공 해수(아이유)의 기본 설정과 황자들의 성격과 야욕은 물론 극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8황자 왕욱(강하늘)과 4황자 왕소(이준기)와 해수가 그리는 로맨스 역시 원작과 묘하게 달라져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보보경심’은 눈물 쏙 빼놓는 새드엔딩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달의 연인’을 봐온 시청자들의 핵심 관전 포인트 역시 ‘달의 연인’이 원작을 따라 새드엔딩을 맞이할 것인가다.
‘보보경심’ 결말에 따르면 4황자 왕소(이준기)를 제외한 모든 황자들이 갖가지 이유로 죽음을 맞는다. 해수(아이유)는 왕소와 엇갈린 사랑을 하다가 14황자 왕정(지수)의 두 번째 부인이 되고 병마와 싸우던 중 끝내 왕소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원작의 슬픈 결말 때문인지 ‘달의 연인’ 속 해수를 향한 왕소의 집착과 같은 사랑은 애틋해질수록 불길함을 자아낸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보여진 해수의 석고대죄 장면은 다시금 원작의 슬픈 결말을 떠올리게 했다. 빗속에 엎드린 해수에 다가가 비를 막아주는 왕소의 모습은 원작 ‘보보경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기 때문.
‘보보경심’대로라면 황위를 포기 않겠다는 왕욱에 해수가 마음을 접어야 하지만, ‘달의 연인’에선 석고대죄 장면을 통해 왕욱이 해수를 버리는 것으로 그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결정적 순간 등을 돌린 왕욱과 고통까지 함께 나누는 왕소의 행동을 대비시켜 해수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슬프게 전달했다.
12회에선 무수리로 전락한 해수에 청혼하며 그야말로 ‘직진’ 중이기 때문.”내 사람”이라 부르며 해수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고 있는 왕소이기에 슬픈 결말을 원치 않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앞서 “예상치 못한 전개”를 예고한 김규태 PD의 말대로 역사에서도, 원작에서도 이뤄지지 않은 둘의 사랑이 ‘달의 연인’을 통해 해피엔딩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져만 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20부작으로 사전제작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이하 달의 연인)가 어느덧 1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중반부를 넘어서고 이제 막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루며 결말을 향해 치닫을 참이다.
‘달의 연인’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소설 ‘보보경심’과 동명의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고있다. 국내 제작진은 원작의 큰 틀을 따라가되 국내 정서에 최대한 맞추고, 캐릭터들의 성격 등 디테일한 부분들에 약간의 차이를 뒀다. 이에 여주인공 해수(아이유)의 기본 설정과 황자들의 성격과 야욕은 물론 극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8황자 왕욱(강하늘)과 4황자 왕소(이준기)와 해수가 그리는 로맨스 역시 원작과 묘하게 달라져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보보경심’은 눈물 쏙 빼놓는 새드엔딩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달의 연인’을 봐온 시청자들의 핵심 관전 포인트 역시 ‘달의 연인’이 원작을 따라 새드엔딩을 맞이할 것인가다.
‘보보경심’ 결말에 따르면 4황자 왕소(이준기)를 제외한 모든 황자들이 갖가지 이유로 죽음을 맞는다. 해수(아이유)는 왕소와 엇갈린 사랑을 하다가 14황자 왕정(지수)의 두 번째 부인이 되고 병마와 싸우던 중 끝내 왕소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원작의 슬픈 결말 때문인지 ‘달의 연인’ 속 해수를 향한 왕소의 집착과 같은 사랑은 애틋해질수록 불길함을 자아낸다. 특히 지난 11회에서 보여진 해수의 석고대죄 장면은 다시금 원작의 슬픈 결말을 떠올리게 했다. 빗속에 엎드린 해수에 다가가 비를 막아주는 왕소의 모습은 원작 ‘보보경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기 때문.
‘보보경심’대로라면 황위를 포기 않겠다는 왕욱에 해수가 마음을 접어야 하지만, ‘달의 연인’에선 석고대죄 장면을 통해 왕욱이 해수를 버리는 것으로 그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결정적 순간 등을 돌린 왕욱과 고통까지 함께 나누는 왕소의 행동을 대비시켜 해수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슬프게 전달했다.
12회에선 무수리로 전락한 해수에 청혼하며 그야말로 ‘직진’ 중이기 때문.”내 사람”이라 부르며 해수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고 있는 왕소이기에 슬픈 결말을 원치 않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앞서 “예상치 못한 전개”를 예고한 김규태 PD의 말대로 역사에서도, 원작에서도 이뤄지지 않은 둘의 사랑이 ‘달의 연인’을 통해 해피엔딩을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져만 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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