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인피니트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가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그 사이 7년차 아이돌이 됐다. 해마다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이 때, 인피니트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로 팬들에 쐐기를 박았다.

‘인피니트 온리’는 타이틀부터 인피니트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앨범으로, 인트로곡 ‘이터니티(Eternity)’부터 타이틀곡 ‘태풍(디 아이)’을 거쳐 인피니트의 색이 담긴 ‘에어(AIR)’, ‘원 데이(One Day)’와 ‘트루 러브(True Love)’, 팬송 ‘고마워’, 그리고 마지막 ‘제로(Zero)’까지 무엇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명곡들로 구성됐다.

인피니트는 앞서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이번 앨범에는 오직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트는 유행을 좇지 않는다는 것. 과연 그 말이 맞았다. 비슷한 후렴구를 반복하는 대신 한 번쯤 곱씹게 만드는 가사와 훨씬 더 풍부해진 사운드로 앨범이 가득 찼다. 성규를 비롯한 멤버들의 드라마틱한 보컬과 완급 조절,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래핑은 두 말 할 것 없다.

그룹 인피니트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그룹 인피니트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이를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타이틀곡 ‘태풍’이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앨범 전곡이 모두 한동안 차트인을 유지했다. 한정판 앨범은 발매 전 예약 구매만으로 매진을 달성시켰고, 한터와 신나라에서 앨범 판매량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3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미 기존의 K-POP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음악과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인피니트다.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을 때 내놓은 ‘인피니트 온리’는 “인피니트의 앞으로 행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앨범”이라고 스스로 자신할 만하다.

1부터 10까지, 인피니트의 욕심과 역량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인피니트 온리’, 과연 그룹명의 뜻대로 이들의 한계를 감히 헤아릴 수 없음을 확인시켰다. ‘인피니트 온리’는 인피니트의 자부심이자, 그 다음을 궁금케 하는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고로, 인피니트가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팬들을 향해 외친다.

“인피니트로부터의 ‘탈덕’을 불허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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