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밀정’ 포스터 / 사진=워너브러더스 제공
‘밀정’ 포스터 / 사진=워너브러더스 제공
7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이 45개국에 판매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밀정’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영화를 공개하자마자, 세계 각지에서 온 바이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냈다. ‘밀정’은 북미를 비롯, 브라질 등의 남미, 호주,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그리고,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등 유럽까지 전세계 45개국에 판매 되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어 독일, 영국, 일본 등의 주요 국가 내 많은 바이어간의 치열한 구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밀정’을 향한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밀정’을 구매한 모든 국가의 배급사들이 극장 개봉을 전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과 북미 극장가에 이어 ‘밀정’의 흥행세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3일, 북미 지역에 개봉한 ‘밀정’은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16만 5,685달러(한화 약 1억 8천만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스크린당 평균 매출 20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13만 3,385 달러)보다 높은 수치이자 김지운 감독의 전작인 ‘악마를 보았다’(12만 9,210 달러) 및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12만 8,486 달러) 보다 높은 기록이다.

북미 평단과 언론,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강력한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밀정’은 미국 전역의 각기 다른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밀정’에 필라델피아 영화제, 하와이 국제 영화제 등 북미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로부터 상영 문의가 쇄도하고 다. ‘밀정’의 북미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10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시체스 영화제 오르비타 경쟁 부문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20일 홍콩, 10월 27일 뉴질랜드, 11월 3일 호주, 11월 4일 대만 개봉을 앞두고 있어 곧 세계 각국의 극장가에서 ’밀정’을 만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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