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고경표(왼쪽부터), 공효진,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고경표(왼쪽부터), 공효진,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공효진의 자신감이 현실이 됐다.

공효진은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기자간담회에서 “‘개콘’보다 웃기다”, “수목극 1위 자신있다”, “이제 안정권에 오를 때” 등의 자신감 있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은 KBS2 ‘공항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가 첫 방송을 앞둔 날로, 공효진의 이같은 발언은 자칫 허세로 남을 수 있었다. 김하늘·서인국 등 쟁쟁한 배우 라인업과 상대적으로 시청자를 모으기 쉬운 ‘첫방’ 메리트는 ‘질투의 화신’을 위협하기 충분한 조건이었기 때문.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공효진의 말은 정확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은 전국 기준 12.3%의 시청률(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지난회에서 기록한 10.1% 대비 2.2%포인트나 상승한 기록으로 ‘질투의 화신’에 쏟아지는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무엇보다 첫 방송으로 기대를 모은 두 작품이 쏟아졌는데도 오히려 대폭 상승한 시청률을 자랑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있다. 뒤를 이어 ‘공항가는 길’이 7.4%로 2위를, ‘쇼핑왕 루이’가 5.6%로 꼴찌 성적을 기록했다.

사실 ‘질투의 화신’은 첫 방송 당시 겨우 시청률 7.3%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공효진·조정석·고경표 세 사람의 개성 뚜렷한 매력과 유방암에 걸린 남자·웃음을 유발하는 장례식장 에피소드 등 B급 코믹 요소들이 어우러진 ‘질투의 화신’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자 시청률도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공효진은 “이제 10% 넘었으니 안정권에 오를 때다. 입소문 때문에 보게되는 게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더 높은 정점을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질투의 화신’은 고경표에 사랑을 고백한 공효진, 공효진에 사랑을 고백하는 조정석의 모습을 그리며 본격 공효진표 양다리 로맨스를 예고했다. 새로운 전개와 함께 ‘질투의 화신’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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