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배우 김태리.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김태리.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영화 ‘아가씨’로 데뷔한 배우 김태리가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한다.

19일 영화사 수박은 “임순례 감독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관객들을 찾아온다”며 “배우 김태리가 주인공 ‘혜원’ 역으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2부작으로 영화화되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작품. 이번 영화는 고단한 도시의 삶을 피해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을 임순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음식을 담아 보는 즐거움을 기대케 한다. 임순례 감독은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보였다.

영화 ‘아가씨’에서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김태리는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 집으로 내려가 잊고 지냈던 아픔의 기억을 깨닫고 마음을 치유해가는 ‘혜원’ 역으로, 풋풋한 청춘의 매력은 물론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리의 캐스팅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20대 여배우 중 연기 실력은 물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단연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했고, 더욱 멋진 ‘혜원’ 캐릭터를 완성해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김태리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너무 큰 배역으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꼬박 담길 촬영 현장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에너지 가득할 이번 작품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김태리는 이번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신선하고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완벽 변신할 것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리틀 포레스트’는 주연 배우 김태리 캐스팅을 확정 짓고, 2017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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